신사복 시장은 4월 첫째주까지 20%에 가까운 신장율을 보이다 세월호 참사로 매출이 급격히 하락했다.
세월호 사태 전까지 결혼 예복 수요가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갔던 정장 브랜드들은 극과극의 시장 상황을 체험해야 했다.
브랜드별로는 ‘갤럭시’, ‘로가디스’ 등 리딩 브랜드들이 역신장을 기록한 가운데 ‘닥스신사’가 다양한 캐주얼 아이템에 힘입어 신장세를 기록, 입지를 확고히 했다. ‘킨록앤더슨’, ‘바쏘’ 등 중위권 브랜드들은 10%대의 신장율을 나타내며 나름대로 선전했다.
캐릭터캐주얼 브랜드들은 불황으로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브랜드별 큰 편차를 보였다. 상반기 취업시즌과 하반기 윤달의 영향으로 결혼이 상반기에 집중되면서 슈트 수요가 늘어났다. 일부 브랜드는 전년 대비 슈트 물량을 대폭 늘였음에도 불구하고 5월이 끝나기도 전에 상품이 소진되는 등 호조를 보였다.
‘지이크’는 올해 전략 상품으로 스트레치 소재를 적용해 기능성을 강조한 다이내믹 슈트 등 전체 상품의 65%에 달하는 슈트가 5월 기준 60%의 판매율을 달성한데 힘입어 매출은 전년대비 3% 소폭 신장율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재고 소진을 위해 대폭 할인을 진행했던 부분을 올해 개선, 상품 할인율을 낮춰 매출 효율을 높였다.
‘지오지아’도 물량을 전년대비 40% 늘인 가운데 연중 슈트 기획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는데 판매율 60% 달성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대비 40% 신장한 350억원을 기록했다.
‘시리즈’는 차별화된 컨셉을 바탕으로 상반기 QR 비중을 확대하고 니트와 카디건 등 간절기 아이템 물량을 늘려 매출을 주도했고 특히 셔츠는 전년 대비 150% 신장율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타운캐주얼운 신사복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는데 비교적 일찍 찾아온 더위로 춘하시즌 상품 판매가 빨리 시작되며 상반기 호조세를 보이다 4월 이후 판매가 주춤해지며 전반적으로 5월 매출이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다.
‘웰메이드’는 상반기 전년대비 유통망을 15개 늘인 385개 매장에서 2,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12% 신장율을 기록했다. 유통 브랜드로 전환한 이후 브랜드별 통합된 시즌 브랜드를 전개하며 주력 상품에 대한 물량 집중과 마케팅 활동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프랑코페라로’는 상반기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며 72개 매장에서 180억원을 달성, 전년대비 매출이 12.5% 신장했다. 주력 상품인 비즈니스 재킷이 매출의 45%가량 차지했다. 또 ‘크로커다일’이 600억원, ‘피에르가르뎅’이 130억원, ‘세르지오’가 70억원을 달성했다.
2014년 6월 20일 패션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