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캐주얼 ‘아울렛이 오아시스’
연이은 역신장 속 유일하게 고성장 기록
아울렛이 중저가 캐주얼 업체에도 핵심 유통으로 부상하고 있다.
브랜드 밸류와 가격대가 높은 상품이 선호되는 아울렛 시장에서 예상외로 중저가 브랜드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백화점 정상 매장이 연이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아울렛 매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침체된 캐주얼 시장에 가뭄 속 단비가 되고 있다.
롯데에 따르면 올 들어 수도권과 지방권의 백화점 캐주얼 군 실적은 매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아울렛 점포들은 두 자릿수 이상(동일점 기준) 괄목할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점까지 포함하면 신장률이 20%대에 이른다.
지난달 역시 세월호 영향으로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울렛 매장은 0.2%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이 기간 수도권과 지방권 백화점은 각각 12.1%, 12%의 역신장을 보였다.
그 중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 캐주얼 군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지오다노’, ‘폴햄’, ‘티비제이’ 등은 월 1억원 중반대 이상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한 자릿수 이상씩 신장했다.
이는 본점, 잠실, 부산 본점 등 백화점을 포함 롯데 전 점포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으로 김해점 내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한다.
수원점에서도 ‘티비제이’, ‘테이트’, ‘앤듀’가 전년대비 15% 이상씩 신장했고, 청주점 역시 ‘티비제이’, ‘마인드브릿지’, ‘에이치커넥트’가 20%에 가까운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양임 과장은 “아울렛에서 중저가 캐주얼들의 매출 볼륨이 타 복종에 비해 뒤처지지 않는다”며 “메인 콘텐츠는 아니지만 가격과 물량적인 측면에서 현장 구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브랜드별로도 아울렛 매장이 백화점을 앞서는 추세다.
‘티비제이’는 올 1월부터 4월까지 롯데 수도권과 지방권 백화점에서 월평균 6천만원대 매출을 나타냈다. 반면, 김해, 광주, 율하, 수완, 청주 등 5개 아울렛 매장은 월 평균 8천9백만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백화점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실적이다.
‘폴햄’역시 김해점에서 올 들어 월 2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광주점은 1억원 이상을기록하며 백화점 이상의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캐주얼 업계는 향후 아울렛을 핵심 유통으로 보고 이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렛 매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물론 공격적인 물량 공급계획을 잡고 있다.
아울렛은 고가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따라서 핸드백, 잡화 등 명품과 중고가 남ㆍ여성복들이 시장을 주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캐주얼들이 이 틈새에서 높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것은 충분한 콘텐츠와 물량, 가격 경쟁력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임 과장은“중저가 캐주얼은 목적구매보다는 충동구매 비중이 크다. 특히 기본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며“아울렛에서 고가와 중저가 상품군의 공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분간 아울렛 유통들의 중저가 상품 확대와 아울렛을 향한 캐주얼 업체들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