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SPA 입점 확대 가속
유니클로·탑텐·에잇세컨즈 등 잇달아 유치
대형마트의 SPA 확대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롯데마트에 이어 작년 5월 홈플러스까지 SPA 대형매장 유치에 나서 본격적으로 경쟁이 붙었다. 지난해 하반기만 10개를 훌쩍 넘는 SPA 매장이 대형마트에 문을 열었다.
입점 이후 높은 대형마트의 집객력과 인지도, 합리적인 가격, 좋은 위치와 면적이 바탕이 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는 점포들이 늘면서 올해 확대에 더 속도가 붙고 있다.
‘유니클로’의 경우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에서 점당 일평균 1천5백~2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규 오픈점은 오픈 효과가 있는 첫 달에 일평균 3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한 달간 10억원을 돌파하는 곳도 있다.
'리테일테인먼트(리테일+엔터테인먼트) 모델을 지향하는 홈플러스는 작년 하반기에 이어 올해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가동된 ‘유니클로’ 7개 매장에서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300평 내외 규모로 매장을 확대 중으로, 지난달 인천작전점, 간석점, 동광주점, 대구성서점, 부산아시아드점 등 5개 점포에 '유니클로'를 동시 오픈했다. 이달 13일에도 2개 매장을 추가, '유니클로' 매장이 15개까지 늘어났다.
유니클로뿐 아니라 에잇세컨즈, 탑텐, 슈스파 등 다수 SPA 매장을 선보이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미쏘, 스파오 등 국내 SPA 브랜드가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PB인 ‘플로렌스&프레드’의 SPA 육성에도 집중, 활기를 이끌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유니클로’ 13개 매장을 운영해 왔으며, 이달 30일에도 군산점에 14번째 점포를 개장한다. 꾸준히 입점을 늘릴 예정이다. 이곳 역시 PB인 '베이직 아이콘'을 SPA형으로 키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마트는 SPA 브랜드들의 유치와 더불어 자사 PB의 육성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75개점을 가동 중인 ‘데이즈’가 지난해 2천798억원의 매출을 기록, 글로벌 SPA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활성화 전략을 바탕으로 4천억원대 SPA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렇듯 대형마트 3사가 SPA 유치와 자사 PB의 SPA 육성에 대형 면적을 내놓으면서 기존 입점 브랜드들의 자리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00~300평대 매장들의 등장으로 할애되는 면적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에 더욱 공격적인 확대가 예상돼 계약이 만료되는 브랜드들은 MD개편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홈플러스에서 영업 중인 한 브랜드 업체 부장은 “리뉴얼을 통해 패션몰 면적이 늘어났어도 SPA에 내주는 매장규모가 워낙 커 영향을 피하기 어렵고, 몰 형태로 가면서 백화점 중심 브랜드들까지 들어오면서 위축되고 있다”며 “자리도 자리지만 매출 면에서도 합리적 가격을 바탕으로 키즈부터 중장년층까지 흡수하고 있어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출처 :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