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 남성복, 정상 판매 적신호
기획·저가 상품 매출 주도
가두 남성복 시장의 기획 저가 상품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상 판매가 흔들리고 있다.
가두 남성복 업체들은 지난달 매출이 목표치에 달하지 못하자 이달 백화점 시즌오프 기간에 맞춰 행사 확대에 저가 기획전까지 펼치며 사실상 정상 판매를 포기했다.
비수기가 아직도 한 달 이상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판매율을 높이기 위한 무리한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판매율은 지난해 수준만큼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할인율이 커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될 전망이다.
특히 유동성 자금이 부족한 중소업체들 사이에서 이 같은 저가 판매가 심각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지난해 저가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적자 폭이 커진 일부 업체가 사업을 중단한 만큼 올해도 지금과 같은 저가 경쟁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남성복 업체는 최근 소셜커머스 업체와 제휴해 2주간 자사 직영매장에서 반값 할인 판매를 시작 했다.
할인 폭도 추가세일을 포함 최대 50%에 달하고 있다. 신상품을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수트를 10만원대 후반에서 20만원대 초반까지 내려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중가 브랜드 중심의 아울렛과 쇼핑몰에서도 행사로 매출을 올리고 있어 정상 가격으로는 사실상 판매를 할 수 없는 지경이다. 매출을 올리려는 유통사의 저가 및 기획 상품 요청과 판매율을 잡아야 하는 업체의 부득이한 현실이 맞물려 있어 당분간 정상적인 판매는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이번 시즌 재킷류 판매는 이른 더위에 기대보다 저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 남성복 브랜드의 제품가격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중가대 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