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업체들은 하반기 패션시장을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겠지만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월드컵과 인천 아시안게임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성향의 가치소비의 확산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글로벌 SPA 브랜드의 국내 진출 및 사업 확대로 시장이 소폭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예측 불가능한 기후와 시장 변화 요인을 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상품면에서는 예년에 비해 패딩과 다운 비중을 축소한 반면 코트 물량을 확대하며 코트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고 무스탕이 새로운 히트 아이템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작년 한파 기간이 짧았고 기온도 평년에 비해 높아 코트 판매율이 높았기 때문.
유통면에서는 가격 메리트가 큰 아울렛과 편집숍 유통에 주목하고 있다. 아울렛의 경우 대형 백화점의 아울렛 사업 확대에 따라 유통망 확대가 비교적 용이하고 낮은 수수료에 따른 수익률 증가가 장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여성복 업체들은 아울렛 비중을 높여 브랜드 수익을 제고시키겠다는 것.
대신 백화점 제품과 구분하기 위해 이월 재고 및 아울렛을 위한 별도 라인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
또 젊은 층의 니즈에 맞춘 편집숍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곳도 여럿이다. YK038은 브랜드 전개를 중단했던 ‘YK038’을 편집숍으로 리런칭했고 ‘바닐라비’ 역시 하반기 ‘OOTD’ 런칭을 계획하고 있다. 또 패션랜드의 ‘아클림 콜렉트’, 헴펠의 ‘화이트 스튜디오’ 등 패스트패션을 지향하는 편집숍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대로 브랜드간 차별화 부재가 매출 하락의 원인이라고 판단한 여성복 업체들은 소비자들에게 색다르게 각인시킬 수 있는 브랜드만이 생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 상반기 여성복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타임’, ‘오즈세컨’, ‘SJSJ’, ‘듀엘’, ‘럭키슈에뜨’, ‘톰보이’ 등 캐릭터가 확고한 여성복 브랜드는 제자리를 견고히 지켰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내실 위주의 효율 경영으로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업체들은 하반기 중국 내 한류 패션 열풍에 힘입어 중국 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미니멈’, ‘잇미샤’, ‘라인’, ‘이사베이’ 등은 중국 내 유통망을 확대하는 것을 하반기 주요 전략으로 계획했다.
2014년 7월 3일 패션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