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 또 세일...소비자는 무덤덤
주간시황(6월 23일~29일)
<여성복> 롯데 전년대비 15% 신장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빅3는 여름 정기 세일 첫 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다. 그러나 유통사와 패션업계 모두 예상 밖의 부진은 아니라는 평가다.
백화점 3사는 지난달 27일부터 한 달 일정으로 여름 정기 세일에 돌입했다. 예년에는 보통 17일 정도 하던 것을 내수 침체와 패션 경기 부진을 이유로 3년 연속 두 배 가까이 늘려 잡은 것이다.
그러나 세일로 인한 집객, 매출 증대 효과는 기간을 늘일수록 떨어져, 세일 성적을 좌우하는 첫 주말 신장률도 3년 연속 하락세다. 전 상품군 평균 신장률이 작년 여름 세일 대비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것에 비하면 그나마 여성복 PC의 상황은 좀 낫다. 집객수 만으로는 연 중 가장 분위기가 좋았다는 것이 여성복 업체들의 의견이다.
롯데는 세일 첫 주말에 전년 대비 약 15%까지 신장률이 올랐다. 역시 70~80% 할인에 물량을 쏟아내며 집중한 대규모 영캐주얼 기획전의 힘이 컸다. 매대와 행거를 총동원하고 할인 폭과 물량을 늘린 시즌 상품군도 선전했다.
현대는 작년에 10%를 넘겼던 것보다는 못하지만 여성복 PC는 평균 신장률의 약 두 배인 7%를 기록했다. 상반기 첫 시즌 오픈에 들어간 수입군이 10% 대 초반 신장했고, 내셔널군은 평균 5% 안팎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세계는 전년 대비 신장률이 5%에 미치지 못했는데 지난해부터 모든 세일 기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각 백화점은 세일 초반에는 여름 상품 기획전, 후반에는 역시즌 마케팅을 활용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남성복> 균일 특가전 효과 미미
남성복은 전주 대비 보합세를 기록 했다.
집객력 하락과 시즌 제품 판매 부진으로 시장이 활기를 띄지 않고 있어 전주대비 매출은 크게 신장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 시즌 제품 판매가 활기를 보이지 않자 브랜드별 시즌오프와 함께 균일 특가전을 병행하고 있으나, 일부 점포를 제외한 이렇다 할 반응은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저가 기획 및 행사 제품이 넉넉지 않아 주말 행사도 작년과 비교해 활발하지 않았다.
복종별로는 TD캐주얼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신사복과 캐릭터캐주얼도 쿨비즈 제품 수요가 높지 않았다.
TD캐주얼은 줄어든 피켓티셔츠 수요를 대체할 마땅한 대체 아이템이 없었고 작년과 달리 올해는 시즌 중 정상 판매 기간을 늘렸음에도 시즌오프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신사복은 쿨비즈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했지만, 무더운 날씨에 수요가 크지 않았다.
드레스셔츠도 여름철 반소매 셔츠 판매가 늘었으나, 행사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웃도어> 아쿠아슈즈만 반응 일어
세일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주간 30~40% 큰 폭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비수기 시즌에 접어들면서 객단가 하락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며 나들이 고객이 줄어들어 정상 판매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으며 행사 매출도 크게 줄었다.
제품은 티셔츠 판매가 매출을 주도했지만 방풍 재킷의 판매가 줄어들며 하락세로 이어졌다.
특히 히트 아이템의 부재로 전체적인 매출규모가 낮은 현상으로 이어졌다.
캠핑 용품의 판매도 부진했다.
다만 아쿠아슈즈와 신발 판매가 다소 높게 나타난 주간이었다.
이같은 비수기 시즌에 접어들면서 아웃도어는 다운 재고를 미리 풀어 매출을 만회할 계획이다.
특히 대형 유통이나 대리점에 대형 행사를 진행하면서 7~8월 비수기 시즌에 대비하는 방안을 세워놓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주간 40%의 역신장을 기록했으며 정상 신장률은 -46%를 기록했다.
<캐주얼> 주요 百 매출 10% 이상 감소
전년 동기간 대비 두 자릿수 큰 폭의 역신장을 나타냈다. 27일 주말부터 백화점들이 일제히 여름정기세일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은 무뎠다. 가격 인하와 이월 상품 판매가 수시로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세일에 대한 가치를 크게 못 느끼고 있다는 지적이 크다.
롯데,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에 따르면 6월 4주차 캐주얼 군 매출은 전년보다 10% 이상 감소세를 보였다. 롯데는 수도권이 16%, 지방권이 11%의 역신장을 나타냈고, 신세계 역시 10% 이상 감소했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집객도 줄었지만 단품 중심으로 저가의 상품이 팔리다보니 객단가 하락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주요 브랜드들의 실적도 안 좋았다. 롯데에 따르면 ‘지오다노’는 이 기간 수도권이 30%, 지방권이 20%대 역신장을 보였다.
‘티비제이’ 역시 수도권과 지방권이 각각 20%, 10%대 역신장을, ‘클라이드엔’은 수도권 9%, 지방권 12%의 역신장을 나타냈다
2014년 7월 3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