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업계는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많은 업체들이 업체들은 공격적인 영업보다는 재고를 최소화하고 매장 관리에 적극 나서는 등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사실 스포츠 업계는 지난 연초만하더라도 올해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스포츠 빅 이벤트 개최로 시장 활성화를 기대했으나 세월호 참사로 이 같은 기대를 접어야 했다. 현재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브라질월드컵도 예년과 같은 열광적인 분위기를 찾아볼 수 없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 같은 분위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침체된 소비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안인 가격할인과 세일 프로모션 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업체들은 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이 인천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도 경기 부양을 위해 이번 대회에 적극 개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침체된 분위기가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반등할 수는 없겠지만 아시안게임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스포츠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또 스포츠 메이커들은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키 아이템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러닝화 트렌드가 주춤해진 이후 이렇다할 히트 아이템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핵심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디아도라’의 헤리티지 라인과 같은 레트로 클래식 아이템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업체들이 러닝을 기반으로 빈티지한 복고풍의 클래식 슈즈를 출시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 함께 트레일러닝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일부 브랜드들이 몇 년 전부터 트레일러닝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장을 주도하지 못해 하반기 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류 부문에서는 다운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다운 대체 아이템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해 다운 시장에서 스포츠 메이커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는데 이는 합리적인 가격전략과 아웃도어 제품과는 다른 컬러와 디자인을 제안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작년 다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브랜드들은 올해까지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해 다운 시장에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했던 브랜드들은 다운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일부 브랜드에서는 모직코트와 다운을 결합하거나 야상점퍼의 스포츠 버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스포츠 멀티숍 시장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하반기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부 스포츠 멀티숍의 M&A를 조심스럽게 예측해볼 수 있다. 또 컨셉 전환과 소규모 브랜드의 결합 등도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다.
2014년 7월 8일 패션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