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 공장과 직거래 늘어나

2014-07-09 00:00 조회수 아이콘 3779

바로가기

패션업체, 공장과 직거래 늘어나


패션업체들이 불황 돌파를 위해 공장과의 직거래를 늘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패션업체들이 최근 소싱력 강화를 위해 공장과의 직거래를 확대하고 있는데 특히 원단의 경우 대구 제직업체와의 직거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패션소재(컨버터) 업체들은 패션업체에게 원단을 직접 납품하거나 패션업체와 거래하는 프로모션에게 원단을 공급해 왔다. 하지만 2~3년 전부터 패션기업들은 원가 절감을 이유로 소재업체들을 배제하고 생산 공장과 직거래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 대기업 중에 J사의 경우 글로벌소싱팀에서 2년간 전체 생산의 30%까지 대구 직소싱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대구 직소싱이라고 하더라도 대구의 생산업체들의 비교 견적을 통해 최대한의 마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L사는 전략소싱팀을 통해 소싱의 70%를 생산 공장과의 직소싱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30%는 컨버터 업체들을 통한 공급으로 소싱 시스템을 전환하고 있다.

K사도 최근 구매생산팀을 별도로 신설해 컨버터를 통한 원단 공급보다 직소싱 시스템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업체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직소싱 강화를 통해 원가 절감이 목적이다. 하지만 직소싱에 대한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소재업체 A사 대표는 “직소싱을 위해서는 그 만큼의 인원 충원이 되어야하며 이는 투자비용 대비 비효율의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며 “그동안 컨버터 업체들이 떠안았든 샘플 비용과 생지 및 염색지(원단)에 재고부담도 직소싱을 통해 패션업체들의 몫으로 돌아갈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B사 대표는 “패션업체들의 직소싱 확대는 결국 컨버터 업체가 가지고 있던 고유의 개발 아이템의 부재를 초래하게 된다. 이는 국내 패션산업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며 “결국 직소싱 확대는 기존 프로모션 및 원부자재 업체의 도산으로 이어지고 대기업, 중소기업간의 상생과도 역행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2014년 7월 9일 패션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