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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춘하시즌 제품에 사용될 남성복 업체의 원부자재 발주가 예년에 비해 앞당겨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작년 일정보다 보름에서 한 달 가량 빨라지고 있다.
이는 여전히 원가절감이 절실하기 때문인 것으로 비수기 시즌에도 원부자재 조달과 봉제작업을 서둘러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동남아 소싱처들의 불안한 현지 정세도 반영되고 있다.
임금 인상으로 인한 잦은 파업과 납기 지연 사태에 미리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다.
생산량이 많은 제품은 이미 지난달 원부자재 발주가 끝나 이달부터 봉제에 들어가게 된다.
완제품(OEM)도 발주가 빨라졌다. 신성통상은 작년과 비교해 한달가량 빠른 지난 6월 초 근접 기획 생산 품목을 제외한 원부자재 상당수를 발주했다.
김성엽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 상품기획 팀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시즌 제품 발주와 생산 일정이 해마다 빨라지고 있어 판매 적중률 예측과 생산량에 대한 결정이 더욱 신중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풍물산도 내년 춘하시즌 원부자재 발주를 앞당겨 이달 14일부터 소모(梳毛) 발주에 들어간다. 수요량이 충분히 확보된 안정적인 품목을 시작으로 발주에 들어가고 오는 8월 최종 품평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원부자재 비용을 종전 대비 5~7% 가량 낮출 계획이다.
크레송의 ‘워모’도 내년 춘하시즌 원부자재 발주와 제품 생산을 앞당겨 진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해외 생산 비중을 높인 대다수의 업체들이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빨라진 발주 시점에 맞춰 시즌 기획도 앞당겨지고 있어 당해 시즌 판매 경향을 반영하기란 여간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병선 원풍물산 상품기획 팀장은 “남성복 시장에 가격 경쟁 여파가 거세지면서 생산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화두가 되고 있어 업체마다 소싱업무에 더욱 기민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