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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SPA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내셔널 SPA의 성장세 둔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토종 SPA가 1천억원대 외형을 넘어 ‘유니클로’와 같은 1조원대(올 매출 추정액)규모로 성장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제일모직 패션부문의 ‘에잇세컨즈’와 신성통상 ‘탑텐’, 그리고 이랜드의 ‘스파오’와 ‘미쏘’ 등을 두고 누가 더 과감한 투자를 통해 국내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또 언제 투자 비용의 회수 국면에 도달할 것이냐도 관심거리다.
지난해 국내 SPA 실적은 ‘스파오’가 1천4백억원, ‘에잇세컨즈’가1천3백억원, ‘탑텐’이1천억원, ‘미쏘’가 1천억원 수준이다.
반면 ‘유니클로’는6천940억원, ‘자라’ 2천273억원, ‘에이치엔엠’은 1천227억원으로 여전히 월등히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다.
신장율은 국내 브랜드가 높은 편이지만 시장 형성 초기라는 점에서 신장률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는 올해 해당 기업들이 SPA 런칭에 따른 투자 금액을 회수하는 손익분기점을 넘기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는데, 그래야만 장기적이고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올해 글로벌 SPA는 홈 퍼니쳐와 같은 익스텐션 라인과 국내 미 도입 브랜드 진출 등을 앞두고 있다.
내셔널 SPA도 추가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후속 사업과 해외 시장 진출 등 전방위적인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일모직의 SPA ‘에잇세컨즈’는 올해 1천950억원의실적을목표로국내사업에우선집중한다. ‘에잇세컨즈’ 프로세스 혁신 T/F팀의 역할을 경영지원담당 사업 운영팀으로 통합하고 전문 R&D팀을 신설해 컨셉, 트렌드, 그래픽, 컬러 등을 전문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내년에는 중국시장에 진출해 글로벌화의 가능성의 타진한다.
신성통상의 ‘탑텐’은 올해 1천5백억의 매출을 예상치로 내놓았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크게 신장한 실적은 아니지만 하반기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우선 목표로 세운 것이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상품 보강에 주력한다. 자사 소싱을 통한 베이직한 상품군이 주를 이뤘으나, 품질과 범용성을 확보하되 구매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제품군 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 올 초 이를 위해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재직해 온 김한수씨를 총괄 전무로 영입한 데 이어 ‘지오다노’ 상품기획 출신의 신윤종 상무를 사업부장으로 기용했다.
또 최근에는 ‘포에버21’에서 근무한 김혜진 이사를 디렉터로 영입해 전문 인력을 대거 보강했다.
이랜드그룹의 ‘스파오’와 ‘미쏘’는 이미 지난해 시작한 중국 및 일본 등 해외 진출을 올해 가속화하고, 국내에서 역시 대형마트와 쇼핑몰, 자사 유통을 대상으로 세를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