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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백 업계도 2세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주요 핸드백 업체 1세대 오너들이 자녀들을 회사에 합류시켜 실무적인 경영 수업을 거친 후 차츰 요직으로 옮겨 전면 배치하고 있다.
주로 60~70대인 오너들은 20~40대 초반의 자녀들을 경영 일선에 내세우며 향후 세대교체를 위한 포석을 다지고 있다.
이들은 전반적인 현장감을 익히기 위해 일찍이 입사해 다양한 부서에서 경영 수업을 받은 후 임원으로 전면에 나서고 있는가 하면 일부는 마케팅 부서장을 맡아 업계의 포괄적인 분위기를 익히게 하는 추세다. 2세의 대부분은 국내외서 높은 학력을 과시하는 실력파들로 미래 핸드백업계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유망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스제이듀코 김삼중 회장의 장남인 김선기 전무는 업계 경력 14년차의 베테랑으로 경영 일선에서 주도력을 키워가고 있다.
김전무는 서울대 전산학과 출신으로 2001년 이 회사 전산팀에 합류, 업계서 유일하게 선진화된 전산시스템 구축에 주력해 새바람을 일으켰다. 이어 수입 사업부부터 마케팅, 경영전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무영역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태진인터내셔날 전용준 회장의 장남인 전상우 이사는 재무부터 마케팅까지 두루 거치며 2세로서 성실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이사는 서강대 경영학을 전공하고 지난 2011년에 이 회사에 입사, 최근에 실장에서 이사로 승진했다.
예진상사 엄재성 사장의 장남인 엄길선 부장은 최근에 런칭한 핸드백 ‘칼린’의 마케팅을 맡고 있다. 엄부장은 마케팅 부서에 몸을 담고 있지만 이외 부서 업무에 대해서도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브레라’를 전개 중인 주영은 정용화 사장의 장남인 정원구 이사가 부상하고 있다. 정이사는 기획실 실장, 마케팅 부장을 거처 2년여 전에 이사로 승진했다.
‘메트로시티’ 핸드백을 전개 중인 엠티콜렉션도 창업주인 양두석 회장의 차남인 양승화 상무를 전무이사로승진, ‘메트로시티’를 총괄하고 있다. 장녀인 양지해 사장은 엠티콜렉션의 대표이사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2세 경영에 합류한 딸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시몬느의 박주원 차장은 2015년 런칭 예정인 핸드백 ‘0914’에 전격 합류했다. 박차장은 현재 내년 오픈 예정인 도산공원의 ‘0914’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로만손의 창업주인 김기문 회장은 장녀 김유미팀장을 핸드백 사업부에 배치하고 차녀인 김선미 팀장은 직수입 시계 편집숍인 ‘와치스’의 바잉MD 팀장을 맡겼다.
김선미 팀장은 미국 시러큐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로만손에 합류, 영업부터 마케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경험을 쌓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