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고비 복합매장으로 넘는다

2014-07-21 00:00 조회수 아이콘 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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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고비 ‘복합매장’으로 넘는다

자사 브랜드 통합 … 구색·고객층 폭 넓어 효율 상승

패션업계가 자사 브랜드 복합 매장으로 장기 불황에 정면 승부하고 있다.

지난해 중가 볼륨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패션 중견 기업인 세정이 ‘웰메이드’, 인디에프가 ‘인디에프갤러리’로 복합매장 사업에 포문을 열었다.

최근에는 중. 대형 의류업체는 물론 패션 잡화, 슈즈, 속옷, 양말에 이르기까지 전 업종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전개형태도 직영 가두점에 우선해 복합 매장을 꾸리던 것에서 탈피해 백화점, 아울렛, 대리점까지 모든 유통채널로 확산 적용하고 있다.

세정과 인디에프처럼 아예 별도의 숍브랜드를 런칭하고 대형매장으로 운영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LF가 여성복 브랜드 이월상품을 판매하는 ‘LF아울렛’을 열었다.

신원은 여성복 4개 브랜드를 복합구성해 봄부터 30개점을 구축했고 연내 80개점을 계획하고 있다.

중견업체인 패션랜드도 지난달부터 여성복 ‘무자크’와 ‘클리지’를 한 매장 내 구성해 효율을 올리자 추동 런칭하는 ‘발리발리스’까지 통합한 직영 종합관을 개설키로 했다.

여기에 슈즈전문업체 디에프디가 ‘소다’ 매장을 해외 브랜드와 멀티화해 백화점 전 매장에 적용하고 탠디는 계열사 브랜드까지 한 곳에 모은 프리미엄아울렛을 전개한다.

제미앤에프는 양말과 가방을 복합한 직영매장을 오픈한데이어 양말만 통합한 매장 ‘엘리펀플라이’를 런칭했다.

좋은사람들은 이너웨어 업계 최초로 아울렛 복합관을 가칭 ‘좋은사람들 멀티브랜드 아울렛’이란 명칭으로 이달 중 포천에 연다.

이 처럼 패션업계가 정상을 넘어 상설 매장까지 통합매장으로 돌아선 데는 가두 상권의 경기 악화로 인해 단일 매장보다는 상대적으로 효율이 더 높기 때문이다.

이미 고객층이 확보된 다수의 브랜드로 구성 시 부족한 상품력과 폭 넓은 고객층 확보에 유리한 이점을 갖고 있다. 기존 운영 브랜드를 활용하기 때문에 저비용으로도 다채로운 매장을 꾸밀 수 있다.

더구나 최근 가두점 추세가 대형화와 맞물리면서 단일 브랜드로 매장을 꾸리기에는 매출효율 측면에서 부담스런 부분을 복합매장으로 대체할 수 있기도 하다.

또한 SPA와 글로벌 브랜드 공세에 맞서 보다 대형화 될 수밖에 없는 속내도 담겨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편으로는 일단 복합 매장으로 한 고비를 넘긴 이후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단독 브랜드화 하겠다는 취지로, 브랜드 운영 전략이 소위 잘나가던 시절과는 달라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 7월 21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