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캐릭터, 수트 물량 다시 늘린다
춘하 매출비중 65~70%차지 … 추동 20%내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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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수트 판매만 고집하면서 매장 철수와 매니저 까지 교체 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던 남성 캐릭터 업체가 수트 물량을 다시 늘리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남성복 시장에 캐주얼화 현상이 확산되면서 업체들은 수트보다 비즈니스 캐주얼 제품 출시와 판매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올 상반기 매출에서 수트 판매 비율이 65~70%에 달할 만큼 호조세를 보였다.
결국 ‘꿩 잡는 게 매’가 된 셈이다. 경기가 침체되면서 소비자는 착장 활용 폭이 높은 수트로 돌아섰고 업체 역시 매출을 이끄는 품목의 물량을 늘릴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원풍물산 이두식 대표는 “수트가 과거와 달리 타 아이템과 셋업 착장이 가능한 실루엣과 소재로 보편화 되면서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주요 남성 캐릭터 브랜드의 다음 시즌 수트 물량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조사대상 브랜드 가운데 2개 브랜드만 작년 추동보다 적게 잡았고 나머지는 20% 내외로 증량하는 추세다. 많게는 67~75%까지 늘려 잡고 있다.
신원의 ‘지이크’는 추동시즌 재킷기준으로 5만1천착의 수트를 출고 한다.
지난해 비해 16% 늘린 물량이다. ‘지이크파렌하이트’도20% 늘린 4만8천착을 공급하기로 했다.
두 브랜드 모두 올 상반기에 수트 아이템 판매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성통상의 ‘지오지아’는 7만착을 출고한다. 지난해 4만착 대비 75% 늘린 수량이다.
춘하시즌에도 6만5천착을 출고해 7월15일 현재 판매율 65%에 달하고 있는 등 선전하고 있다.
백화점 유통 중심의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도 초도 출고 확정 물량만 7만6천착에 달한다. 지난해 추동시즌 총 출고량 8만착에 비해 줄었으나, 추가생산을 감안하면 다음 시즌에는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상반기 수트 판매율이 70%에 달했던 유로물산의 ‘레노마’도 추동시즌에 20% 더 생산한다.
톰보이의 ‘코모도스퀘어’와 우성아이앤씨의 ‘본’은 각각 30% 가량 물량을 확대한다. 이밖에도 주요 브랜드 상당수가 추동시즌 수트 출고량을 늘려 잡고 있다.
신원 이상진 부장은 “수트 수요가 늘었다고 보는 것보다 과거에 비해 줄지 않았다고 보는게 맞다.
지금까지 캐주얼 착장 확산에 대한 업체들의 상품 대응이 수트를 줄이고 관련 상품을 확대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예년 수준으로 점차 높인 결과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7월 23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