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다운류 4계절 상품으로 나돈다

2014-07-23 00:00 조회수 아이콘 2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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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다운류 4계절 상품으로 나돈다

막대한 재고 5월부터 행사·신상품 판매에 악영향 우려

아웃도어 업체의 겨울 주력 상품인 다운이 4계절상품으로 둔갑했다.

아웃도어 업계는 지난 5~6월부터 다운 재고의 조기 판매에 들어가 봄 시즌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1년 내내 판매하게 된 셈이다.

다운 신상품은 종전 메인시즌인 11월~2월까지 판매 해 오다 점차 당겨져 몇년 전부터 8월부터 제품을 출시, 마켓테스트를 벌이는 추세이다.

재고 판매의 경우 9~10월이나 메인시즌에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5월부터 시작함에 따라 신상품과 재고가 돌아가며 5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매장을 차지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게 됐다.

이는 지난 몇 년간 급증한 다운 수요로 재미를 본 업체들이 물량을 대폭 증량했지만 지난해 상대적으로 따뜻한 날씨로 재고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에는 다운 재고도 많지 않았고 5~6월에는 재킷을 주력으로 판매해야 하는 특성상 다운 판매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늘어난 재고와 재킷 판매가 둔화되면서 이런 현상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여름 비시즌에 재고 판매를 하는 것은 메인 시즌 전후로 방출될 경우 자칫 신상품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온 전략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7~8월 비수기에 객단가가 높은 다운 재고를 대대적으로 풀어 매출을 보존하기 위한 방안으로도 풀이된다.

아웃도어 업체는 올 상반기 경기 악화와 세월호 사건 등의 악재로 이달 현재까지 매출 목표 달성이 전무한 상황이다.

따라서 발빠른 업체들은 이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5월부터 판매에 돌입했으며 최근에는 주요 대리점에서도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업체들의 기대와는 달리 시즌 특성상 다운 재고 판매가 매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재고 판매를 시작했지만 무더운 날씨로 소비자의 관심이 크지 않고 ‘다음에 사면되지’, ‘또할텐데’라는 의식도 팽배해지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재고는 대부분 정상가의 40~70%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되고 있어 정상 제품 출고시 구매력이 반감될 수 있어 자칫 전체 다운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업체 관계자는 “현재 다운 상품이 일부 시즌을 제외하면 모든 계절에 팔리면서 희소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 특히 9~10월 겨울 메인 시즌 전에 초대형 재고 행사가 열릴 것이 자명해 다운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14년 7월 23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