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주도 할 미래 인재 의식 조사
본지 창간 33주년 기념, 11개 대학 563명 대상 설문
인사는 만사다.
세계적으로 저성장시대가 지속되면서 패션산업계의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변화만이 살길”이라는 대전제 아래 ‘변화관리(Change Management)’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결국은 기업의 변화는 열린 마인드와 창의적 사고, 소통에 능숙한 인재에 의해서만이 가능하다는 한 가닥의 해법이 제시되고 있다. 기업의 인프라, 글로벌 역량력, 성장가능성과 비전 역시 각 기업이 확보한 인재를 의미하는 것이다.
요즘, 전공자들은 취업이 어렵다고 하고, 대기업을 제외한 전문브랜드사들과 디자이너들은 직원 구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또한 취업 후에도 전문화단계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를 완성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것이다. 이쯤되니 기업도 대학도 인재들도 지친다.
기업들은 대학이 현장감을 중시하고 직업관이 투철한 인재육성 능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대학은 기업이 인재를 품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문턱을 높이고만 있다고 지적한다. 인력은 넘쳐나는데 현장에 필요한 ‘궁합’ 맞는 인재를 찾기는 쉽지가 않다. 이러한 갭은 어디서 찾아서 해결해야 할까?
본지는 창간 33주년을 기념해 건국대, 동덕여대, 한양대, 전북대, 한세대, 창원대, 한경대, 장안대, 부천대, 코오롱FIK, 서울모드 등 총 11개의 전국 4년제 대학 전공학과와 패션전문교육기관을 포함 563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직업관과 선호도 및 진로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응답자들은 성공의 척도는 ‘자기만족’, ‘안락한 삶’이라고 대답했다. 성공을 위해 앞만보고 달려온 기성세대와는 달리,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데 있어 직업이 필수요소임을 인지하는 성숙한 사고를 보이고 있다. 취업을 위해서는 ‘현장실무능력’, ‘인성’, ‘스펙’ 순으로 갖춰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가장 선호하는 기업, 브랜드는 ‘제일모직’, SPA브랜드를 손꼽았다. 이유는 본인과 잘 맞는것 같다. 미래비전 때문이라고 했다. 학생들이 다양한 기업과 브랜드에 대한 정보부족, 직업관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는 안타까운 부분이다.
총 8개 항목에 있어 존경하는 패션인에는 마크제이콥스, 칼 라거펠드, 이상봉 순으로 표기했으며 의외로 G드래곤, 배우, 스타, 신진디자이너들도 올라와 있어 패셔니스타로 불리워지는 연예인들까지 패션피플로 감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다음 8개 항목의 집계와 분석 내용을 통해 미래 인재들의 마인드를 파악할 수 있기를 바란다.
/진행 = 이영희 기자 yhlee@ktnews.com
정리·기사 ·사진=이민지, 김은빈, 허지영 기자
1. 성공의 척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복수답변:723)
가) 명예(유명세) 57명, 7.9% 나) 부의 축적 128명, 17.7%
다) 자기만족 340명, 47.0% 라) 안락한 삶 185명, 25.6%
마) 좋은 직장 9명, 1.2% 기타) 4명, 0.6%
기타 : 신뢰, 행복, 나누는 삶 등
자기만족 > 안락한 삶 > 부의 축적 > 명예 > 좋은 직장 > 기타
47.0% > 25.6% > 17.7% > 7.9% > 1.2% > 0.6%
2. 취업을 위해 제일 먼저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복수답변:773)
가) 학벌 혹은 스펙 158명, 20.4% 나) 현장 실무 능력 287명, 37.1%
다) 인성 173명, 22.4% 라) 외모 46명, 6.0% 마) 감각 101명, 13.1%
바) 기타: 8명, 1.0%
기타 : 자신감, 경험, 가능성, 성실함, 융통성, 모두포함 등
현장실무능력 > 인성 > 학벌 혹은 스펙 > 감각 > 외모 > 기타
37.1% > 22.4% > 20.4% > 13.1% > 6.0% > 1.0%
3. 본인이 취업하고 싶은 선호 기업 혹은 브랜드는?
1위 제일모직, 2위 SPA브랜드 (자라, 유니클로, 에잇세컨즈, H&M), 3위는 이랜드, 4위 LF, 5위 한섬,·로우클래식
기타 : 코오롱, 스티브J&요니P, KYE, 비욘드클로젯, 신세계인터내셔날, 세아상역, 마크제이콥스, 슈프림, 두산매거진, 럭키슈에뜨, 릭오웬스, 마리메코 등이 있다.
4. 위 기업 혹은 브랜드를 선택한 이유는?(복수답변:605)
가) 유명해서 73명, 12.1% 나) 감각이 있어서 102명, 16.8%
다) 사회공헌도가 높아서 11명, 1.8% 라) 미래 비전이 좋아서 121명, 20.0%
마) 본인과 잘 맞는것 같아서 214명, 35.4% 바) 연봉이 높아서 33명, 5.5%
사) 기타: 51명, 8.4%
기타 :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 발전가능성, 경험에 도움 등
5. 본인이 가장 존경하는 섬유 혹은 패션인은?
1위 마크제이콥스(디자이너), 2위 칼 라거펠드(디자이너), 3위 이상봉(디자이너), 4위 가브리엘 샤넬(디자이너), 5위 알렉산더 맥퀸(디자이너),G-Dragon(가수)
기타 : 앙드레 김(디자이너), 김성주(기업인), 최범석(디자이너), 스티브 제이&요니 피(디자이너), 류승범(배우), 공효진(배우), 장윤주(모델), 김원중(모델), 이수혁(모델) 정욱준(디자이너), 고태용(디자이너), 닉 우스터(패션디렉터), 릭 오웬스(디자이너), 요지야마모토(디자이너) 등
6. 위 존경하는 인물을 선택한 이유는?(복수답변:498)
가) 유명해서 59명, 11.9% 나) 자수성가 혹은 사회공헌도 52명, 10.4%
다) 인품이 훌륭해서 30명, 6.0% 라)모범이 돼서 32명, 6.4%
마) 감각 혹은 실력이 훌륭해서 296명, 59.4% 바) 기타 : 29명, 5.9%
기타 : 브랜드 이미지 구축 성공, 인물의 가치관과 정체성 마음에 듦, 인물의 노력정신, 도전정신을 본받고 싶어서, 선호브랜드이기 때문에 등
7. 만약 창업을 하고 싶다면 어떤 분야를 희망하십니까?(직접 기입해 주세요)
1위 개인브랜드(73명), 2위 의류관련업(61명), 3위 쇼핑몰(50명), 4위 편집샵(30명), 5위 디자이너샵(27명), 6위 잡화(26명), 7위 여성복(26명), 8위 남성복(21명), 9위 주얼리(18명), 10위 웨딩(11명)
기타 : 스포츠, 아동복, 실버웨어, 언더웨어, 스트릿웨어, 에코브랜드, 맞춤복, 제조업, 멀티샵, 텍스타일, 패턴, VM, MD, 스타일리스트, 도·소매업, 섬유무역업체, 홍보, 잡지 등
8. 본인이 취업한 회사에서 성공하려면 어떤 요소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가) 업무 능력 향상 198명, 22.2% 나) 열린 사고 131명, 14.8%
다) 성실 혹은 진정성 170명, 19.2% 라) 원만한 대인관계 126명, 14.2%
마) 원칙고수 3명, 0.3% 바) 융통성 57명, 6.4%
사) 감각 혹은 방향제시 196명, 22.1% 아) 기타: 7명, 0.8%
기타 : 창의와 혁신의 아이디어, 자발적 행동, 자신만의 기술 및 능력개발
성공의 척도는 ‘자기만족’
관련전공학과 학생들에게 ‘성공의 척도를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라고 물었다. 1위로는 총 47.0%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자기만족’을 선택했다. 2위는 25.6%가 ‘안락한 삶’, 3위는 17.7%가 ‘부의 축적’, 4위는 7.9%가 ‘명예’, 5위로는 1.2%가 ‘좋은 직장’이라 답했다.
그 외에 신뢰, 행복, 나누는 삶 등 0.6%의 기타 의견이 있었다. 요즘 학생들은 좋은 직장이나 부와 명예 보다는 ‘본인의 만족’과 ‘안락한 삶’을 성공의 척도로 정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취업’ 1위 요건 현장실무능력
‘취업을 위해 제일 먼저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엔 1위로 37.1%의 학생들이 ‘현장 실무 능력’을 강조했다. 2위는 22.4%가 ‘인성’, 3위는 20.4%가 ‘학벌 혹은 스펙’을, 4위는 13.1%가 ‘감각’, 5위가 ‘외모’라고 답했다. 그 외로 자신감, 경험, 가능성, 성실함, 융통성, 보람
모두 해당 등 1%의 기타 의견이 있었다. 기업이나 현장에 취업 시 ‘학벌’ 혹은 ‘스펙’ 역시 중요한 요인이지만 가장 먼저 갖춰야할 요소로는 많은 학생들이 ‘현장 실무 능력’과 ‘인성’을 꼽았다. 감각과 외모는 생각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선호기업 1위 제일모직, 2위 SPA
다음으로 학생들이 취업하기를 선호하는 기업 혹은 브랜드를 조사해봤다. 가장 선호하는 기업으로는 응답자 중 58명의 학생들이 꼽은 제일모직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SPA브랜드로 자라, 유니클로, 에잇세컨즈, H&M 순이었다. 3위는 이랜드, 4위 LF, 5위 한섬과 로우클래식으로 각각 순위가 매겨졌다. 이외에도 코오롱, 스티브J&요니P, KYE, 비욘드클로젯 등 대기업을 비롯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꼽았다.
그 이유로는 1위 ‘본인과 잘 맞는 것 같아서’가 35.4%로 가장 높게 나왔다. 2위 ‘미래 비전이 좋아서’, 3위 ‘감각이 있어서’, 4위 ‘유명해서’ 5위 ‘기타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 개인적 발전 가능성이 있다, 복지가 좋다 등)’로 다양한 의견들이 나타났으며 ‘연봉이 높아서’와 ‘사회공헌도가 높아서’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제일모직,LF,이랜드 등과 같은 대기업들은 한 기업 내 여러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으며 기업의 발전 가능성이 높아 학생들의 선호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SPA브랜드의 경우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대로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를 비롯한 패션학과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감각 있는 국내 디자이너들의 인지도와 비례해 디자이너 브랜드에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크제이콥스·칼 라거펠드·이상봉 존경
‘본인이 가장 존경하는 섬유 혹은 패션인은?’ 문항에서는 1순위로 마크제이콥스(디자이너), 2순위로 칼 라거펠드(디자이너), 3순위로 이상봉(디자이너), 4순위로 가브리엘 샤넬(디자이너), 5순위는 알렉산더 맥퀸(디자이너)으로 국내외 유명디자이너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 외 G-Dragon(가수), 앙드레 김(디자이너), 김성주(기업인), 최범석(디자이너), 스티브 제이&요니 피(디자이너)등 존경하는 섬유 혹은 패션인으로 다양한 국내외 디자이너 또는 모델, 연예인이 다수 선정됐다.
류승범(배우), 공효진(배우) 장윤주(모델), 김원중(모델), 이수혁(모델) 등 학생들이 연예인이나 모델 또한 패션피플로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이나 케이블방송 등에서 마케팅, 홍보로 부각시키는 효과가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정욱준(디자이너), 고태용(디자이너) 등 스타디자이너들과 함께 닉 우스터(패션디렉터), 릭 오웬스(디자이너), 요지야마모토(디자이너) 등도 존경받는 인물로 거론돼 사고의 전환을 알 수 있었다.
뛰어난 감각, 실력 닮고 싶다
위 존경하는 인물을 선택한 이유로 ‘뛰어난 감각 혹은 실력’이 59.4%의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나 전공학생들이 실무능력과 감각을 갖춘 인물을 존경하는 것으로 감지됐다. 이어 ‘유명해서’, ‘자수성가 혹은 사회공헌도’문항이 상당수로 보여졌고, ‘타인의 모범이 돼서’, ‘훌륭한 인품’이 비슷한 결과로 나타났다.
기타의견으로 ‘브랜드 이미지구축에 성공했기 때문에’, ‘인물의 가치관과 정체성이 마음에 든다.’, ‘인물의 노력정신, 도전정신을 본받고 싶어서’, ‘선호브랜드기 때문에’등 다른 많은 의견도 보여졌다.
희망창업은 ‘개인 브랜드 런칭’
희망하는 창업 분야를 묻는 내용엔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1위로는 개인 브랜드가 제일 많았고, 2위로는 의류관련사업, 3위는 쇼핑몰, 4위는 편집샵, 5위는 디자이너샵, 6위는 잡화, 7위는 여성복, 8위는 남성복, 9위는 주얼리, 10위는 웨딩으로 그 밖에 스포츠, 아동복, 실버웨어, 언더웨어, 스트릿웨어, 에코브랜드, 맞춤복, 제조업, 멀티샵, 텍스타일, 패턴, VM, MD, 스타일리스트, 도·소매업, 섬유무역업체, 홍보, 잡지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이 모아졌다.
직장에서 성공하려면? 업무능력 좋아야
‘본인이 취업한 회사에서 성공하려면 어떤 요소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에 대한 답변으로 ‘업무능력 향상(22.2%)’과 ‘감각 혹은 방향제시(22.1%)’가 각각 1,2위를 다퉜다. 3위는 ‘성실 혹은 진정성’, 4위 ‘열린 사고’, 5위 ‘원만한 대인관계’, 6위 ‘융통성’, 7위‘원칙고수’로 나타났다.
그 밖에 ‘창의와 혁신의 아이디어’, ‘자발적 행동’, ‘자신만의 기술 및 능력 개발’ 등 다양한 의견들이 조사됐다. 최근 전문직 종사자가 늘어나면서 업무능력과 탁월한 감각이 요구된다는 점을 학생들이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
2014년 7월 25일 한국섬유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