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SPA 극복하는 방법은

2014-07-28 00:00 조회수 아이콘 3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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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SPA 극복하는 방법은? 



국내 경기불황과 맞물리면서 글로벌 SPA의 파괴력이 더욱 맹공을 떨치고 있다. 「유니클로」 「자라」 「H&M」으로 일컫어지는 대표 3인방의 실적을 합산하면 이미 국내 패션시장에서 1조원 매출을 돌파했다. 8월말 결산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대표 홍성호) 경우 작년 6940억원으로 마감했다. 자라리테일코리아(대표 이봉진)는 올해 1월말 결산자료를 2273억원으로 발표했으며 H&M코리아(대표 필립아크발) 경우 작년 11월말 결산기준 1227억원으로 마감했다.

올해도 공격적인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유니클로」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전방위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자라」는 올해 하반기 「자라홈」 론칭과 온라인 쇼핑몰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H&M」 역시 「코스」와 「H&M홈」 론칭을 앞두고 있다. 이들 3인방에 이어 「갭」 「망고」 「포에버21」등까지 가세하면 국내 패션시장은 이들 글로벌 SPA에 의해 '싹쓸이'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이대로 손만 놓고 있을 것인가? 어떻게 해야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살아 남을 수 있을까? 글로벌 SPA와 정면 승부보다는 이들이 약한 영역이나 브랜드 가치로 승부를 거는 쪽이 훨씬 대응할 확률이 높지 않을까? 캐주얼을 시작으로 여성복 이너웨어 남성복까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아웃도어와 어덜트 골프웨어 시장이 선전하는 이유는 글로벌 SPA가 이들 기능성 소재 영역에 약하기 때문이다. 백&슈즈, 주얼리로 구성된 패션잡화 역시 글로벌 SPA의 지배력에서 자유롭다.

패션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면 선택과 집중으로 전문화를 꾀하든지, 아니면 라이프스타일을 담아 내는 것외에는 답이 없다. 각 브랜드마다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내서 이를 일관되게 타깃 소비자층에게 전달해 낼 수 있는 실력과 능력을 갖춰야 한다. 카피가 아닌 창의적인 디자인력이 가장 중시되는 패션기업들의 성숙된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 나만의 실력으로 안되면 콜래보레이션 방법도 활용할 수 있다. 모두가 역신장을 걱정하는 시점에 여성복 「보브」 「톰보이」「시에로」의 괄목할만한 신장과 신생 브랜드인 「덱케」 「디디에두보」 의 호투를 보면서 이를 다시금 확인한다.


 

 


김숙경 기자 , mizkim@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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