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업체, 여름 영업도 하락 추세

2014-07-28 00:00 조회수 아이콘 2357

바로가기


구두업체, 여름 영업도 하락 추세

수입·스포츠 샌들에 밀려 매출 급감

구두 업계가 사라진 봄가을에 이어 여름 영업까지 실종될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최근 신발 트렌드가 맨과 샌달스의 합성어인 ‘일명 아저씨 샌들’ ‘맨달스’나 스포츠 샌들이 초강세를 보일 정도로 급변해 전문업체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날씨 영향으로 봄과 가을제품 판매 기간이 예전에 4개월이었다면 최근에는 2개월로 줄어든 것도 모자라 수입이나 스포츠브랜드에 밀려 여름 주력 상품인 샌들 매출이 급격히 추락했기 때문이다.

금강·소다·탠디·세라·미소페 등 대부분 브랜드의 여름 상품 중 하이힐 샌들 매출이 예년에 비해 20~30% 급감했다.

백화점 월별 매출을 분석해 보면 세월호와 선거 등의 영향이 있다고는 하지만 여름 상품 매기가 본격화되는 5월 매출이 전월에 비해 보합~15% 수준에 머물렀다.

전년 동기대비로 20~40% 떨어졌다.

‘버켄스탁’, ‘테바’ 등 수입 샌들에 비해 약화된 가격경쟁력도 문제다.

수입 샌들 브랜드는 6만~10만원대이지만 내셔널 구두 브랜드는 비슷한 스타일의 샌들이라도 국내 제작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20만원 후반대로 책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백화점들이 중가 수입 샌들을 편집숍이나 단독 매장, 백화점 온라인 유통까지 판매 채널을 열어 주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디자이너 슈즈와 정통 드레스화를 표방하는 브랜드의 파격적인 변신이 단행됐다.

‘슈콤마보니‘는 드레스화 보다 슬라드이드, 하이톱, 슬립온 등 캐주얼화 브랜드로 완전 탈바꿈했으며 여기에 더해 올해는 골프화에 이어 아웃도어 슈즈까지 선보이기 시작했다. 캐주얼화 비중이 무려 60%를 넘어 섰다. ‘지니킴’은 ‘조셉앤스테이시’와 손잡고 올 여름 스포츠 샌들 라인과 젤리슈즈를 출시했다.

내셔널 구두 브랜드는 하이힐 샌들을 포기하고 제품의 10~20% 비중으로 스포츠 샌들을 구성해 놓았다.

이런 영향 때문에 드레스화의 디자인 변화가 예고된다.

대부분의 구두 업체들이 향후에 정체성을 포기하더라도 컴포트화를 집중 개발할 전망이다.

드레스군을 대폭 축소하고 어퍼보다는 아웃솔과 인솔 등의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발등(어퍼) 디자인은 더 이상 차별화가 어렵기 때문에 굽 높이는 낮아지고 몰드창에 편안함을 줄 수 있는 바닥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2014년 07월 28일 어페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