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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량이 부족하다’ 신사복 시장을 놓고 최근 백화점 바이어가 하는 말이다.
올 초부터 유통업체는 백화점 신사복 PC에서 경쟁력 있는 수입 브랜드군을 확대하겠다고 선언 이후 꾸준히 대상 브랜드를 찾고 또 찾는 작업이 한창이다.
‘보기밀라노’를 비롯한 수입 남성복의 등장이 기대를 모으고 있으나 유통업계의 갈증을 해소하긴 역부족이다.
대형사를 비롯한 중견업체의 내셔널 또는 라이선스 신사복 브랜드는 이 같은 상황 속에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다.
아직은 내셔널 브랜드를 대체할 수입 정장군이 비중은 낮으나, 장기적으로 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러니하게 내셔널 신사복 실적은 전년대비 흐름이 좋으나, 유통업계가 추구하고 있는 차별화 MD에 맞지 않다는 분위기다.
이는 주요 신사복 브랜드가 제각기 컨셉과 상품 구성에 명확한 차별화를 두지 못하고 있는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 추동시즌을 앞두고 백화점이 여전히 해외 정장군 강화에 초점을 맞춘 MD계획을 갖고 장기적인으로 PC에 변화를 주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특히 백화점 앵커숍을 대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컨셉 차별화에 뒤쳐지는 국내 신사복 비중을 낮추는 대신 수입 군을 확대해 미리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것.
지난 21일 신사복 업체 한 관계자는“이번 추동시즌 MD 개편 결과를 아직 통보 받지 못했으나 각 백화점 본점은 수입 브랜드의 입점이 늘 것 같고 기존 수입브랜드 는 확장의 발판이 마련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환경에 대응해 주요 신사복 업체들이 수입군과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제품력 강화, 수입 상품 구성 확대를 하고 있다. SI 교체, 상품 다각화, 오더 메이드(수트맞춤제작)으로 다각화 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변화를 두고 고가 지향적인 제품개발에 치우쳐 자칫 가격만 올라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롯데 상품본부측 한 관계자는 “NB(내셔널 브랜드)와 LB(라이선스 브랜드)가 과거와 같은 리뉴얼과 개선의 형태로는 확대 되고 있는 수입컨템포러리와의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