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호응 업…진화하는 전시회로 성장

2014-08-06 00:00 조회수 아이콘 3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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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호응 ‘업’…진화하는 전시회로 성장

인디브랜드페어



REVIEW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인디브랜드페어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며 패션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제는 국내 인디브랜드의 인큐베이터로, 때로는 글로벌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제4회 인디브랜드페어를 샅샅이 둘러봤다.
 
인디 디자이너의 새로운 시장발굴과 판로 개척에 앞장서고 있는 ‘인디브랜드페어(Indie BrandFair)’가 올해 4회째를 맞이하며 지난 16~17일 이틀간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SETEC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인디브랜드페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협회와 패션인사이트가 주관하는 연례 행사로 인디 디자이너와 유통업체, 패션업체 간 상담을 통한 비즈니스 전문 전시회다.
 
페어는 사전 등록 바이어와의 일대일 매칭 시스템, 새로운 비즈니스 마켓 제시 등을 전개하며 인디 디자이너들의 유통 활성화와 글로벌 성장을 목표로 지난 2011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또한 국내 시장에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비즈니스 환경이 열악한 인디브랜드들의 선구자 역할을 하며 지난 3회 동안 총 262개 업체가 참가, 800건에 달하는 수주를 체결했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대 업체가 참가해 개최 전부터 바이어와 백화점, 유통업 등의 관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인디브랜드페어’는 사업자 등록 7년 미만의 인디 디자이너 업체만 참가 가능하며 올해는 여성복 64개, 남성복 18개, 잡화부문 57개로 역대 최대 139개 업체가 참가해 회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브랜드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에 참가한 모든 인디브랜드는 상품성, 비즈니스 역량, 성장 가능성을 토대로 백화점, 쇼핑몰, 편집숍, 온라인 유통 등의 유통업체 바이어 14명이 엄선해 탄탄한 시장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2011년 개최된 초대 ‘인디브랜드페어’에는 74개사가 참가해 70건의 실적을 올린 데 반해 이후 지속적인 참여 업체의 증가와 5배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실질적인 인디브랜드의 산업 네트워크 장으로 불리고 있다.
 
페어 이미지 전달에 주력
페어의 분리화 역시 이번 ‘인디브랜드페어’를 한층 업그레이드 한 요소로 볼 수 있다. 지난해 100여개에 달하는 참가업체와 380여 건의 사업 실적을 달성하고도 다소 불만섞인 이야기들이 오갔다. 패션인사이트에서주관한 패션리테일페어와 통합 전시를 시도했지만 각기 다른 페어의 성격이 조화를 이루지 못해 주최 의도는 물론 주체성을 찾기 힘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이 같은 볼멘소리를 단박에 털어낼 해결책을 제시했다.
 
분리된 각각의 공간에 구성함으로써 행사의 취지와 콘셉트, 방문 관람객들의 밀집력을 높였다. 또한 부스의 배열, 동선의 편의성 등 갖가지 구성 요소들을 최적화해 가시적인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뿐만 아니라 전시장 2층에서는 색다른 강연을 진행하며 패션 정보 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16일에는 ‘패션리테일링의 변화와 한국 패션 비즈니스의 미래’란 주제로 휴
먼넥스트의 손용재 이사가, 17일에는 PFIN 유수진 대표가 ‘2015 S/S Creative Trend’에 대해 강연을 펼쳐 기존 전시와 사업연계뿐만이 아닌 다채로운 참여 프로모션을 구성했다.
 
이는 다양한 다른 페어와의 차별점으로 획기적이고 독보적인 캐릭터성과 다채로운 패션 비즈니스 마켓을 경험할 수 있는 또 다른 채널인 것이다. 양일간 펼쳐진 이번 행사 속 이슈는 미니 패션쇼를 연상케 한 프레젠테이션 쇼였다. 행사 기간 동안 오후 2시, 4시 두 번에 걸쳐 진행된 프레젠테이션 쇼에는 총 36개의 인디브랜드가 참가했다. 여성복은 날프로젝트, 블리다, 운피오레, 위시본, 티키 등 21개 업체가, 남성복은 디엔티도트, 립언더포인트, 골든아이 등 7개 업체가, 잡화는 8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 브랜드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14명의 바이어들에 의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되었으며 개성과 차별성 등 강점을 지닌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인디브랜드페어’는 패션, 유통 전문 전시회의 불모지였던 국내 마켓에서 우수한 인디브랜드의 육성과 홀세일 브랜드의 거래장을 만들었으며, 바이어와 업체를 동시 다발적으로 만날 수 있는 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패션 인프라 구축 등 긍정적인 측면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인디 디자이너들은 많은 상담을 통해 주요 백화점 및 편집숍 등과의 팝업스토어 및 입점, 패션업체와의 협업 및 완사입, 중국 패션업체와 편집숍의 완사입 및 위탁 등을 제안 받는 등 행사 기간 중 총 504건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한국패션협회 원대연 회장은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많은 참가업체와 참관객이 참여해 현장에서 활발한 상담이 이루어지는 쾌거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이 행사를 연 2회 시즌별로 확대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 중에 있으며 향후 패션 비즈니스 전문 전시회로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Interview
박용운 골든아이 대표
신진 디자이너 육성에 ‘단비’
 





 
‘골든아이 (GOLDENAI)’ 는 유니섹스 스타일 기반에 모더니즘과 미니멀리즘을 가미한 남성복이다. 우연히 지난해 인디브랜드페어가 개최될 시점에 론칭했으며 바로 참가는 행운을 얻었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해 페어 실적 결과 상위 5 팀에 뽑히는 수상을 안으며 뉴욕인큐베이팅 프로모션을 경험할 수 있었다.
 
‘오프닝세레머니’, ‘LVMH’ 등 글로벌 기업과의 멘토링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사업과 교육을 동시 충족할 수 있었던 최상의 연계 프로모션으로 손꼽을 수 있다. 지난해 인디브랜드페어를 기점으로 많은 변화를 이뤘다. 온라인 유통망으로는 W-Concept, 비이커, 퍼스트룩 등의 편집 마켓에 입점했고 오프라인으로는 홍콩 바우하우스에 입점했으며 오는 9월 두타에 입점할 계획이다. 이번 시즌은 이방인과 글루미 무드를 융합한 모노톤 콘셉트다. 다소 톤다운 된 컬러를 사용했으며 컬러배색과 포인트 컬러로 차분하고 긴장감 맴도는 디자인을 펼쳤다.
 
경쟁력 있는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확실히 올해는 지난해 보다 쟁쟁한 브랜드의 참가가 눈에 띈다. 다른 페어보다 실질적 거래와 국내 유통업체들과의 연계성이 다양한 만큼 최대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달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인디브랜드페어’는 회를 거듭할수록 체계화되고 있다. 참가 업체 수만큼 규모도 커질뿐더러 통일성 있는 모습을 보이며 명실상부 국내 최대 페어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신진 디자이너 육성에 취약한 국내 패션 산업계를 바라보면 인디브랜드페어 같은 단비도 없다.

 
2014년 8월 6일 패션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