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 개성살린 콘텐츠로 승부하라

2014-08-07 00:00 조회수 아이콘 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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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쇼핑, 개성살린 콘텐츠로 승부하라
 
모아주고, 선별하고, 혜택 알려주고…가지각색 엄지족 공략법



모바일 쇼핑 시장에 개성만점 콘텐츠를 앞세운 어플들이 등장했다.
사진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쇼핑 어플 ‘쿠차’ CF장면.

 

급성장을 거듭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특색있는 콘텐츠를 내세운 쇼핑 어플들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작은 화면으로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모바일 쇼핑의 특성과 원하는 정보만을 선별해주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에 따라 저마다 차별화된 무기를 앞세운 쇼핑 어플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비즈니스 모델로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스타일쉐어’와 ‘스타일태그’, 후발주자인 ‘티드’, ‘얍’, ‘쿠차’ 등 이색 어플들이 오늘도 엄지족들을 사로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 스타트업 ‘스타일쉐어’·SK플래닛 ‘스타일태그’ 성공 모델로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핀터레스트(Pinterest)’가 있다면 국내에서는 ‘스타일쉐어’와 ‘스타일태그’가 SNS형 쇼핑 어플의 성공 모델로 안착하고 있다.

‘핀터레스트’는 벽에 물건을 고정할 때 쓰는 핀(Pin)과 관심사를 뜻하는 인터레스트(Interest)의 합성어로, 관심있는 이미지만을 모아 공유하는 이미지 기반의 서비스다.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를 확산시킨 대표 서비스로, 미국에서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다음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스타트업 ‘스타일쉐어’는 코디 정보나 패션 아이템을 올리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패션 SNS 어플. 연세대 CEO발굴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윤자영(27) 대표가 2011년 9월에 론칭했다. 론칭 당시 국내에서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지기도 했지만, 10~20대 액티브 유저들의 활발한 참여로 현재 1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다.

‘스타일쉐어’는 최근 ‘탐스’, ‘에잇세컨즈’, ‘스와치’, ‘데시구알’, ‘플랫폼 플레이스’ 등 30여 개의 패션 브랜드 및 편집숍과 콘텐츠 기반의 광고를 진행했다. 시즌 컬렉션 이미지를 보여주거나 세일 정보를 게시해 브랜드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 것.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는 “아직 비즈니스 모델이 콘텐츠 베이스의 광고 형태인데, 어플 내에서 상품을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커머스와 연결시키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까지 커머스 기능을 도입해 비즈니스 모델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일쉐어’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 5월 한 투자업체로부터 25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이로써 ‘스타일쉐어’는 안정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할 수 있게 됐다.

SK플래닛이 선보인 ‘스타일태그’는 대기업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론칭 초창기부터 커머스 기능을 덧붙였다. ‘스타일태그’는 ‘태그’라는 개념을 접목한 쇼핑 어플. 예를 들어 Print, Navy, Woman이라는 태그를 선택하면 세 가지 항목이 공통으로 들어간 아이템이 나열된다. 국내외 패션 브랜드는 물론 소호몰, 신진 디자이너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이 이 곳에서 보여지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스타들의 코디 정보를 알려주는 ‘TV 속 스타일’을 선보이는 등 콘텐츠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모바일 옥션’ CF 장면.

 


◇ “수익금 돌려받고, 가는 곳마다 할인받고” 후발주자들의 승부수는?

이처럼 콘텐츠 쇼핑 어플 중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스타일쉐어’와 ‘스타일태그’를 따라잡기 위해 개성 넘치는 콘텐츠를 무기로 내세운 후발주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킹커머스 ‘티드’(TID)는 소셜 네트워크와 커머스가 결합된 신개념 모바일 쇼핑 어플.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는 상품을 골라 자신만의 상점을 만들어 내는 쌍방향 참여형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티드’의 가장 큰 강점으로는 전문 큐레이터가 엄선한 개성 넘치는 상품 구성을 꼽을 수 있다. 식사 속도가 빨라지면 경고음이 울리는 스마트 포크 ‘해피포크’, 입는 헬스 트레이너 ‘GOW 스마트 티셔츠’ 등 이색적인 상품을 선보여 4.2점 이상의 높은 고객 펑점(5점 만점)을 얻고 있다.

이정락 ‘티드’ 마케팅필드 차장은 “유통업계가 짧은 시간 동안 큰 혜택을 집중 제공하게 된 데에는 모바일 쇼핑족의 증가 영향이 크다”며 “보다 다양하고 스마트한 기기들을 선별·소싱하고, 수익금 적립율을 상향 조정하는 등 이용자가 판타지한 쇼핑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명한 소비플랫폼 ‘얍(yap)’은 결제는 물론 할인쿠폰, 종이 스탬프, 멤버십 카드 등의 기능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로, IT토털 마케팅 업체 아이팝콘(대표 오준호)과 열두시(대표 김상목)가 손잡고 선보였다.

자체 개발한 위치 기반기술 ‘팝콘(Pop corn)’을 활용해 고객이 가맹점에 방문하면 별도의 장치 구동 없이도 해당 매장에서 제공되는 쿠폰과 이벤트 등의 정보를 스마트폰 화면에 띄워준다. 어플만 다운받으면 번거롭게 포인트 카드를 꺼내지 않아도, 할인 소식을 몰라도 손쉽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오준호 아이팝콘 대표는 “기존의 소비 방식이 소비자가 직접 정보를 찾는 방식이라면 ‘얍’은 소비자와 함께 교감하고 먼저 찾아가는 방식”이라며 “개별 매장부터 대형 패션·유통기업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결제와 할인 혜택을 소비자들이 필요한 시점에 즉각 제공해 현명한 소비 생활을 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핫딜 모음 어플 ‘쿠차’는 소셜커머스, 홈쇼핑, 종합몰 등에서 진행되는 딜을 한 곳에 모아 보여주는 어플. 개그맨 신동엽을 모델로 내세운 코믹 광고를 선보인 이후 신규 다운로드수가 7배 이상 증가하는 등 톡톡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1분기 2조8220억원을 합치면 올해 상반기 총 거래액은 6조220억원으로, 지난해 4조75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그 중 패션 관련 상품은 20%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차지했다.
 

2014년 8월 7일 패션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