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 브랜드 간 매장 교체 활발
여름이 예년에 비해 빨리 오고 길어지는 추세여서 여름 제품 판매기간도 전반적으로 집중도가 떨어지고 있다. 종전에는 7월이 여름 시즌 가장 성수기였지만 올해는 여름 상품 판매 기간이 6월부터 9월까지 늘어지면서 매출이 분산돼 전년대비 역신장과 보합세 사이를 오락가락하고 있다.
매출 실적은 저조하지만 다른 지방 상권에 비해 매장의 출점과 이동이 잦은 편이다. 현재 SPA ‘망고’와 ‘스파오’가 오픈을 위해 막판 공사가 진행 중이며 ‘팬콧’은 현재 리뉴얼 공사 중이다. 브랜드 간 매장 교체도 활발하다. 올해 직진출을 선언한 ‘컨버스’는 기존 대리점을 철수하고 직영매장으로 전환중인데, 새 매장은 구 ‘카스텔바작’ 자리에 들어선다. ‘컨버스’가 철수한 자리에는 ‘케이스위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종전 ‘지바이게스’ 매장에는 주얼리 ‘폭스스토리’가 확장 이전하면서 이곳에 터를 잡게 된다.
메인 도로를 벗어난 주변 상권에는 동대문 출신의 ‘어라운드 1010’과 ‘슈퍼스타’가 100여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오픈,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나섰다.
동성로는 최근 액세서리와 스포츠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브랜트리의 신규 액세서리 ‘액센트’가 지난달에 오픈했는데, 주말에 일평균 500~6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초반에 선방했다. 또 최근에 확장 이전한 ‘데상트’가 비교적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불경기 여파 때문인지 이곳에는 빈 매장이 생길 때 마다 수입 과자점으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점주들이 투자금이 큰 브랜드 정상 매장을 섣불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산 광복동 - 휴양지답게 래시가드 인기
부산 광복동 상권은 지난달 중국인 관광객과 휴가철 타지 인구 유입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늘어난 유입객들의 구매율은 크게 높지 않은 상황이다. 저단가 단품위주 구매만 이루어져 전년 동월 대비 5~10%가량 매출이 감소하거나 보합 정도이다.
캐주얼 매장과 남·여성복 매장에서도 티셔츠와 반바지류가 판매를 주도하고 있으며 초도 추동물량이 입고되고 있지만 실제 매장에서는 디스플레이 시점을 조금 미루고 있다.
본격적인 추동상품이 입고되는 이달 말 시점까지 외부 매대 행사세일 등을 통해 여름제품과 재고 물량 판매에 주력한다.
스포츠 매장은 휴가지가 많은 지역 특성상 슬리퍼나 아쿠아슈즈 판매가 주를 이뤘다. 지난해부터 야외 수상레포츠 웨어로 각광받고 있는 래시가드의 판매율이 높게 나타났다.
SPA매장은 피프광장에 오픈한 ‘탑텐’ 광복2호점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국내외 SPA브랜드 매장들도 정기세일에 이어 시즌오프 세일을 진행해 집객력과 판매율을 높이고 있다.
광복동 패션의 거리에 있던 ‘라코스테’ 매장이 1,2층 리뉴얼 공사로 휴업 중이며 광복동 우체국 건너편 ‘티엔지티’ 매장은 2층에 ‘닥스’와 복합 구성해 ‘엘에프패션’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예정이다. / 도움말 : 이광요 ‘뉴발란스’ 광복점 매니저
청주 성안길 - 7월 중순 이후 매출 한 풀 꺾여
무더위와 장마, 휴가 시즌 등으로 인해 가두 집객력이 매우 약화됐다. 휴가철을 대비한 구매자들은 현대백화점과 롯데아울렛 등 인근 지역 대형 유통으로 쏠려 가두 매장은 시즌 오프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도 그 실효를 거의 거두지 못했다.
‘에잇세컨즈’와 후아유·스파오·원더플레이스 등 대형 SPA와 편집숍의 시즌 오프가 7월 한 달간 이어졌지만, 중반 이후에 접어들면서 그 효과가 급격히 줄었다. 작년 여름 시즌오프 기간에 비해 매출이 10% 안팎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캐주얼과 여성복 브랜드 매장은 작년 7월에 비해 매출이 20% 넘게 감소했고 신발 판매가 그나마 활성화된 스포츠 매장만이 10대와 20대 소비층에 의해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일부 공실 점포는 일명 깔세(단기간 행사 판매용으로 사용하는 경우) 매장의 들고 나기가 반복되다 최근에는 이마저도 없이 빈 채로 남아 있다.
영화관이 몰려 있는 거리에는 젊은 유동객이 여전히 많아 주말 집객력이 큰 편이지만 의류 매출로 이어지는 비중은 미미하다.
7월에는 새로운 브랜드의 입퇴점이 없었지만, 가을을 앞둔 8월에 기존 두 곳의 의류 매장이 화장품 매장과 커피 전문점으로 바뀔 예정이다. / 도움말: 홍종화 ‘캘빈클라인’ 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