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백화점 가을 MD 개편 동향

2014-08-14 00:00 조회수 아이콘 3480

바로가기






빅3 백화점 가을 MD 개편 동향


차별화 효율성 우선한 새판짜기


편집숍·수입 선호 경향 뚜렷

 
8월 6일 현재 빅3 백화점은 일부 협의가 진행중인 PC를 제외하고는 가을 MD 개편을 모두 마무리했다.

전체적으로 롯데백화점의 경우 예년 수준의 중폭 개편을 진행했고, 봄에만 연간 1회 개편 방침을 세운 신세계는 입퇴점 브랜드가 거의 없다. 현대는 연간 1회 개편을 정례화하면서 그 시기를 추동 시즌으로 잡았기 때문에 이번에 비교적 큰 폭의 이동이 이뤄졌다.

백화점 3사의 이번 개편 키워드는 ‘차별화’ 였다. 부진 PC 축소 등 평효율 관리에도 소홀하지 않았지만 기존에 구분했던 복종 경계에 얽매이지 않고 보다 유연하게 방향을 잡았다.
 
남성복 컨템포러리 확대로 차별화
 
빅3는 MD개편의 초점을 간판 점포의 리뉴얼과 차별화에 뒀다.

롯데와 신세계는 본점, 현대는 목동점을 대상으로 미 입점 수입 브랜드를 유치해 컨템포러리와 명품군을 확대했다. 지방점포는 입·퇴점 없이 일부 매장 이동을 제외하면 현상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신세계는 본점 6층과 7층을 남성 전문관으로 리뉴얼하고 국내 컨템포러리와 수입 브랜드를 보강했다. 롯데는 본점 남성층 리뉴얼에 상품본부 남성팀 뿐 만 아니라 수입 명품팀까지 가세해 역량을 집중했다. 현대 역시 이달 23일까지 목동 남성층을 리뉴얼 오픈하고 수입과 국내 컨템포러리 브랜드 매장 이동 및 교체 작업을 갖는다. 차별화의 키를 수입과 컨템포러리 영역이 가진 셈이다.

여성복 젊고 캐주얼한 MD 집중
 
편집숍과 중저가 브랜드의 주가 상승과 엘레강스군의 퇴조로 요약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다양한 상품구색을 갖추고 대상 소비자 제약이 거의 없는 편집숍 유치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롯데는 중저가 브랜드 신규 입점이 이뤄졌고, ‘백화점 브랜드’로 한정하지 않았다. 아울렛 MD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당분간 ‘라이프 스타일 MD 확대’에 맞춰 진행한다. 의류 뿐 만 아니라 잡화와 생활 소품의 다양한 멀티 카테고리 편집숍 유치에 주력하고 있어 8월 중순 경 MD가 모두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는 신촌점의 경우 유플렉스를 중심으로 큰 폭의 개편을 진행했는데, 역시 편집숍과 중가대 이하 수입 브랜드를 다수 입점시켰다. 전 점포에서 젊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MD에 집중했다.

캐주얼 면적 대폭 축소 … 80개 철수
 
큰 변화가 있었다. 최근 몇 시즌 매출 하락세를 거듭했고, 올 상반기 역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면적이 크게 축소됐다. 특히 이지ㆍ스타일리시 군의 피해가 컸다. 백화점 3사 기준 80개에 달하는 매장이 빠진 가운데 새롭게 확보된 매장은 40여개뿐이다. 진ㆍ컬쳐 군도 부진 매장들이 곳곳에서 철수됐다.

이번 추동 MD개편에서 가장 큰 이슈는 리얼컴퍼니의 캐주얼 사업 중단이다. 이에 따라 20개에 달하는 매장이 빠졌다. 이 외에 이랜드의 ‘티니위니도’가 롯데에서만 7개 매장이 철수됐고, ‘애드호크’ , ‘팬콧’, ‘흄’, ‘BSX’, 디키즈’, ‘FRJ’ 등은 추가 입점 없이 3~4개씩 매장이 줄었다. 새로운 얼굴로는 더휴컴퍼니의‘어드바이저리’와 온라인 스트리트 브랜드‘스위브’등이 주목된다.

아웃도어 - 스포츠 자리에 신규 대거 입점
 
지난 몇 년간 이동과 교체를 최소화 한 가운데 2~3년차 신규 브랜드들의 입점이 두드러졌다.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가 대두되면서 ‘디스커버리’와 ‘마모트’가 가장 많은 점포에 입점했고 ‘엠리밋’, ‘살로몬’, ‘빈폴아웃도어’ 등도 1~3개 매장을 확보했다.

스포츠는 대대적인 개편이 이루어졌다. 특히 ‘디아도라’는 현대백화점에 헤리티지 라인으로만 6개 점에 입점하는 등 가장 많은 매장을 확보했다. 또 기능성 이너웨어 시장의 부상과 편집숍 브랜드들이 대거 입성하며 언더아머, 스켈리도, 패스클립 등도 많은 매장을 확보했다.

제화/잡화 대기업·중견사가 싹쓸이
 
이번 시즌은 불황형 MD 전략 현상이 뚜렷했다. 이는 전반적으로 신규가 적은데다 경기까지 좋지 않자 실험적인 MD를 줄이고 종전대로 매출이 검증되거나, 대기업이나 글로벌 브랜드 위주로 입점시키려는 경향이 짙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패션잡화는 롯데는 SK의 ‘루즈앤라운지’가 3개점, LF의 ‘헤지스 액세서리’가 2개점 입점을 확정했고, 한섬에서 런칭했지만 현대가 인수하면서 사실상 자사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덱케’는 예상대로 현대에서만 6개점을 휩쓸었다. 제화는 코오롱의 ‘슈콤마보니’가 롯데와 현대에서 두각을 보였는데, 롯데에서는 2개점, 현대에서는 3개점을 확보했다. LF의 슈즈 편집숍 ‘라움’도 2개점에 입점했다.
 
 

 

 

2015년 08월 06일 어페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