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시장이 최근 극심한 내수 부진으로 흔들리고 있지만 올해 시장규모가 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가 집계한 지난 몇 년 간 아웃도어 시장 규모를 보면 2009년 2조4,300억원에서 2010년 3조2,500억원으로 약 34% 가량 성장했고 2011년에는 34% 성장한 4조3,512억원, 2012년 24.2% 신장한 5조5,125억원, 지난해에도 23.5% 성장한 6조8,115억원으로 집계돼 7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는 22.5% 신장한 8조3,4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8조원 시대 개막을 예고하고 있다. 작년 같은 방식의 조사에서 7조2,765억원의 목표에 6조8,115억원을 달성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8조원 안팎의 볼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시장규모 10조원대 진입도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은 리딩 브랜드들의 활약에 기인한다.
실제로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케이투’ 등 상위 4개 브랜드의 매출 총합은 지난해 2조7,300억원이었고 올해는 3조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브랜드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39.3%를 담당했고 올해도 36.9%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네파’, ‘컬럼비아’, ‘아이더’, ‘밀레’, ‘라푸마’, ‘콜핑’, ‘레드페이스’ 등 10위권 브랜드의 매출을 합한 규모는 전체 시장의 70%에 육박한다.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화되면서 상위권 브랜드에 매출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패션 산업을 이끌었던 아웃도어가 내수 부진과 세월호 사태로 성장 속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외부 요인으로 성장률이 주춤해지면서 당초 목표 달성이 어려운 브랜드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많은 브랜드들이 행사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매출을 유지하는 등 근래에 보기 드문 위기관리 모드에 돌입했다.
신생 브랜드들도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장을 확장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일부 브랜드는 부도로 위기를 맞았으며 브랜드 전개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 브랜드도 생겨나고 있다.
2014년 8월 18일 패션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