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캐주얼 시즌오프도 통하지 않았다

2014-08-21 00:00 조회수 아이콘 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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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캐주얼 “시즌오프도 통하지 않았다”

상반기 TD캐주얼 매출 큰 폭 하락


30~40대 남성층의 ‘국민 유니폼’으로 불리던 ‘빈폴’, ‘폴로’를 포함한 TD캐주얼 매출이 올 상반기 크게 하락했다.

불패 아이템인 피켓셔츠 판매도 시들했고, 시즌 오프도 통하지 않았다.

업계는 사상 최대 역신장을 보이고 있는 TD캐주얼조닝 자체가 침체기를 지나 축소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특히 성인 캐주얼의 매출 하락은 각 전개사가 다 복종으로 구축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평가다.

이 같은 업계의 고전은 성인 캐주얼 수요가 아웃도어와 SPA로 구매채널이 바뀐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또 잦은 세일을 이어오면서 스스로 자충수를 둔 면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미 올 초 1월 백화점 시즌 오프기간부터 심상치 않은 상황이 이어졌다. SK네트웍스의 ‘타미힐피거’는 무려 15%가 넘는 역신장 매출을 기록해 당시 큰 화제가 됐다. 랄프로렌코리아의 ‘폴로’ 역시 50%에 육박하는 할인율의 시즌오프를 단행 했음에도 5% 역신장 했다.

실제 TD캐주얼 브랜드의 유통 비중이 가장 높은 롯데 백화점의 1월부터 7월까지 누계 매출에서 ‘올젠’, ‘까르뜨블랑슈’를 제외한 주요 6개 브랜드가 모두 역신장 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로’가 작년과 동일한 27개점에서 15.7% 역신장한 157억원의 매출에 그쳤다. 춘하시즌 판매가 시작된 지난 3월부터 18.7% 역신장하기 시작해 지난 7월 한 달은 정상 판매기준 25.3% 역신장한 23억8천만원에 그쳤다.

동일 기준으로 SK네트웍스의 ‘타미힐피거’(31개점)도 올해 13%에 달하는 마이너스 신장을 기록 했다. 지난 2월까지 총 3개점 추가 오픈해 31개점을 확보했음에도 매출은 156억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까지 꾸준히 신장세를 유지해온 동일드방레의‘라코스테’(27개점)도 올해 상반기에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라코스테’는 전년보다 10.4% 떨어진 205억원을 판매했으며, LF의 ‘헤지스’(31개점)도 10.2% 역신장한 208억에 그쳤다.

코오롱FNC의 ‘헨리코튼’(28개점)과 제일모직패션부문의 ‘빈폴’(30개점)도 한 자릿수 역신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헨리코튼’은 -7.3%로 95억1천만원, ‘빈폴’ 역시 -2.6%로 243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반면 ‘올젠’(27개점)과 ‘까르뜨블랑슈’(16개점)는 전년도 보다 매출이 올랐다. ‘올젠’은 18% 증가한 102억원, ‘까르뜨블랑슈’는 4개점을 추가해 27.5% 신장한 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들 브랜드는 올해 베이직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 구성이라는 공통점을 보였다.

그동안 TD는 저변 고객층을 가장 많이 확보한 복종으로 각광받으며 매 시즌 10%대의 신장을 이뤘지만 올해는 완전히 밀렸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아울렛과 가두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TD가 백화점에 의존하면서 무리한 영업 전략으로 점유율 경쟁에 쏠려 이 같은 결과를 얻게 됐다는 평가도 따랐다.

2014년 8월 21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