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트렌드 '놈코어' 패션시장 강타
「버켄스탁」 「아디다스」 ‘스탠스미스’ 스니커즈, 스트라이프 티셔츠의 대명사 「생제임스」 블랙앤화이트 팔레트… 지난 S/S 시즌을 강타했던 키워드들이다. 이 같은 키워드들이 등극한 배경은 ‘놈코어(norm core)’라는 흐름 때문이다. ‘놈코어’는 표준(norm)과 핵심(core)의 합성어로 평범함을 추구하는 패션을 말한다. 매 시즌 변하는 트렌드를 수용하고 앞다퉈(?) 개성을 표현하고자 남보다 튀는 경향이 지속되면서 이와 반대로 떠오른 개념이다.
‘놈코어’의 등장은 미국 공상 과학 소설가 월리엄 깁슨(William Gibson)의 2005년작 ‘패턴 인식(Pattern recognition)’에서 주인공의 옷차림에서 출발한다. 소설 속에서 주인공을 ‘동부의 사립 초등학교에 납품하는 브랜드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회색 브이넥 풀오버, 오버사이즈 블랙 리바이스 501’로 묘사했다.
단순히 소설 속 착장을 넘어 이것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10월 뉴욕의 트렌드 예측 회사 케이홀(K-Holo) 에서 ‘놈코어’를 새로운 경향으로 제안하면서부터다. 케이홀 측은 ‘놈코어’에 대해 “다르지 않음에서 오는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태도, 남들과 같은 그룹에 속함으로써 평화롭고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에는 세계 최대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디피아도 신조어로 등록됐다. 위키디피아는 ‘동일함에 동조하는 것이 쿨하다고 생각하는 문화 트렌드’라고 정의했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급부상한 라이프스타일, 킨포크 등 패션 문화 산업 전반의 키워드와 연결고리를 가지며 향후 시장을 예측할만한 단서로 꼽힌다. 이를 토대로 케이홀은 ‘놈코어’ 패션 아이템을 ‘물 빠진 청바지, 스웻 셔츠, 디다스 트레이너, 매시 소재 쇼츠, 패턴을 가미한 통바지, 면 티셔츠, 뉴발란스 운동화, 흰색 스니커즈, 버켄스탁, 터틀넥 스웨터, 버킷 모자, 테바 슈즈, 야구모자, 피케 셔츠, 클래식한 데님’ 등으로 나열했다.
놈코어 패션의 정석은 바로 IT계의 전설 스티브 잡스라고 할 수 있다. 1998년부터 2010년까지 프리젠테이션 때 마다 블랙 터틀넥, 리바이스 데님, 뉴발란스 운동화로 일관했다. 또한 피비 필로 알렉산더 왕, 올슨 자매 등 다양한 패션하우스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 역시 자신만의 놈코어 착장을 낳으며 수 많을 팔로워들을 만들고 있다. (아래 사진 참조)
이에 따라 국내 패션 산업에도 특정 아이템에 대한 선호도와 호소력(呼訴力)은 더욱 강력하게 발휘될 것이란 전망이다. 안타까운 점은 이미 패션계를 강타한 대다수의 브랜드와 아이템들은 ‘수입’이라는 점이다. 병행수입 방식이 더욱 수월해지고, 다양한 글로벌 채널이 소비자들에게 열린 만큼 지금과 같은 특정 아이템의 선호도는 ‘수입’으로 집중될 것으로 예측된다.
각 특정 아이템은 고유의 오리지널리티와 전문성 등을 가져야 하는 필요 충분 조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같은 조건을충족하는 수입 브랜드들이 앞으로도 각광 받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전문 기업 등은 ‘뜬 브랜드’ 들여오기의 방식을 취하고 있고,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비롯한 다양한 신예주자들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제품군으로 무장하고 있다.
그 중 올 여름을 강타했던 「버켄스탁」은 기존 네오미오(대표 조용노)에서 전개했지만 향후 LF(대표 구본걸) 수입사업부 라움에디션BPU에서 전개할 예정이다. 현재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고 조만간 공식적인 발표가 이뤄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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