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잡화 시장에 새로운 사업모델이 속속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패션잡화 시장은 주요 유통 채널인 백화점을 통해서 충분히 수익을 올릴 수 있었지만, 최근 패션시장의 환경 변화에 따라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이 필요하게 됐다.
이미 패션의류 시장은 SPA 브랜드와 리테일형 브랜드 등 기존의 틀을 깬 유통구조 모델이 등장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아직 잡화 시장에는 새로운 사업모델이 정착되지 않고 있다. 이에 이랜드, DFD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모델 구축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러한 시도는 기존의 고비용 유통망에서 벗어나 복합쇼핑몰, 대형마트, 가두점 등으로 유통망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어 성공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김소연 DFD패션그룹 과장은 “멀티숍을 표방하는 기존의 스포츠 슈즈 멀티숍조차 한 가지 아이템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소비자들의 여가 생활, 라이프스타일에 기반을 둔 멀티숍을 선보이게 됐다”며 “소비자들의 필요성이 대두된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슈즈뿐 아닌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아이템을 포괄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다’를 전개하는 DFD패션그룹(대표 박근식)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슈즈 갤러리 ‘슈스파’를 지난 5월 론칭했다.
‘슈스파’는 자사 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트렌디한 해외 슈즈 브랜드를 한데 모아놓은 편집숍으로, 대형 신발 편집숍들이 특정 고객층을 겨냥해 스포츠 브랜드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과는 달리 온 가족을 위한 슈즈 갤러리를 콘셉으로 해 차별화를 꾀했다.
그 결과 1호점을 연 홈플러스 부천상동점은 오픈 첫 날에만 500㎡ 규모에서 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현재 운영 중인 6개 매장마다 평균 2억원의 월매출을 올리며 빠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이랜드(대표 박성수)는 슈즈 SPA 브랜드 ‘슈펜’을 지난해 5월 선보여 가능성을 검증받고 있다. 론칭 1년 동안 189만족을 판매한 것.
‘슈펜’은 이랜드의 빠른 기획력과 글로벌 소싱력을 바탕으로 매 시즌 2000여 종의 상품을 일주일 단위로 출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NC백화점, 2001아울렛 등 자사 유통망에 입점시켜 비용 절감과 고객 유입의 효과를 동시에 누리고 있다.
지앤더블유(대표 정구)가 전개하는 가방 SPA 브랜드 ‘플랫아이언’은 신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GS샵 온라인몰을 통해 9만원 대의 가격으로 클러치&지갑 2종 상품을 판매해 한달 판매를 계획했던 물량을 모두 소진시킨 것.
김경렬 지앤더블유 이사는 “시장의 변화에 맞춰 가격 거품을 뺀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며 “원래는 한 달에 한 번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었는데 성원에 힘입어 2주에 한 번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올해 상품 출시 계획이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2014년 8월 29일 패션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