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 여성복 필두로 中 첫발
세정(대표 박순호)의 「올리비아로렌」이 올 F/W시즌 본격적으로 중국에 진출, 글로벌화에 첫 발을 뗀다. 지난 2004년 남성복 「인디안」으로 중국시장에 뛰어들었다가 한번 실패를 맛봤던 세정은 이번엔 여성복 「올리비아로렌」을 앞장 세워 중국을 다시 노크한다.
직진출이 아닌 중국 대형 유통업체인 진잉그룹과 손잡고 나간다. 진잉그룹이 투자하고 「올리비아로렌」은 상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올 하반기 5개점 입점이 확정돼 있으며 내년말까지 20개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진잉그룹은 1996년 난징에서 백화점 사업을 시작해 현재 30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는 대형 리테일 그룹이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진잉그룹은 한국 패션에 관심이 많아진 소비자들을 겨냥해 한국 여성복 편집숍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미 「지센」 「모조에스핀」 등이 여기서 영업중이다. 「올리비아로렌」은 후발로 뛰어들었지만 단독매장 2개와 편집숍 3개 입점을 확정했다.
이에 앞서 「올리비아로렌」은 중국에서 수주회를 진행했다. 행어에 상품을 쭉 걸어놓고 바잉하던 기존 방식을 따르지 않고 전문모델들이 패션쇼를 펼치고 본사 디자이너들이 총동원돼 바이어들에게 일일히 상품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임했다. 이 모습에 진잉그룹은 「올리비아로렌」에 대한 기대를 더 크게 하게 됐다. 진잉그룹은 한국 여성복 편집숍에서도 「올리비아로렌」이 메인이 설 수 있도록 재배치하는 등 힘을 실어준다.
하반기 5개점 이어 내년에 20개점 오픈
특히 「비비올리비아」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진잉그룹은 “중국에도 아웃도어 열풍이 일고 있지만 페미닌한 스타일의 패션 상품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가능성이 있다”면서 “「올리비아로렌」과 「비비올리비아」를 한 매장에서 전개했을 때 두 브랜드 간 시너지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올리비아로렌」 역시 그냥 한번 해보겠다는 시금떨떨한 목표가 아니라 반드시 중국 마켓을 휘어잡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 지난 6월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가졌던 자리에서 박순호 회장은 “중국 시장에 다시 뛰어들어 세정의 브랜드 파워를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올리비아로렌」이 첫 테이프를 잘 끊으면 이어서 「인디안」 「헤리토리」 「센터폴」 등 다른 브랜드들도 준비하고 있다가 후속타를 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방식은 직진출, 대리상, 라이선스 등 다양한 루트를 활용할 계획이다.
출처 : Fashion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