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루이비통 디자인 가능

2007-07-06 16:39 조회수 아이콘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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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 루이비통 디자인 가능"

150년 역사에 6번째 CEO인 이브 카셀 회장

"루이비통의 성공 비결은 독창적 노하우, 타협하지 않는 장인정신, 그리고 창의성에 있다."

5일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루이비통 매장 리뉴얼 오픈을 위해 참석한 이브 카셀 루이비통 회장(53)은 100여 년 넘은 브랜드가 아직도 대중을 열광하게 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또 "진정한 명품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만들어진다"며 "전통을 중시하면서 어떻게 새 것을 가미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혁신하고 창조할 것인지가 의문으로 남는다.

카셀 회장은 우선 창조를 위해서는 "늘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안에서 찾는다. 그러나 안에서 찾지 못하면 밖에서 직접 전문가를 초빙해 루이비통의 전통ㆍ문화와 접목시켜 제품화하도록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그는 디자이너들에게 늘 창의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디자인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을 조성해주려고 노력한다.

그는 "일본 디자이너들이 만든 루이비통 상품들이 있다. 한국 디자이너들도 언젠가는 루이비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국내 디자인의 잠재력을 평가했다.

카셀 회장은 또 "루이비통은 장인정신을 고수하기 위해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술과 생산 관리도 중시한다. 다른 브랜드와 달리 전 세계 374개 매장을 직접 운영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아웃소싱을 일절 하지 않고 직접 경영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

이와 관련해 그는 "루이비통은 다른 기업들과 달리 당장 눈앞의 이익에 연연해 최고경영자(CEO)를 갈아치우지 않는다. CEO가 일관성을 갖고 소신 있게 비즈니스를 하기 때문에 장인정신을 살리는 품질 관리가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53년 루이비통 역사에서 CEO는 여섯명에 불과했고 여섯번째 CEO인 카셀 회장도 17년째 루이비통을 경영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창립 150주년을 맞은 루이비통은 최근 국내에서 에르메스와 자존심을 건 명품 전쟁 중이다.

현대백화점 리뉴얼 매장은 지난해 가을 도산공원 인근에 플래그숍을 오픈한 이후 국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에르메스에 대항하기 위한 포석인 셈.

매장을 둘러본 카셀 회장은 "아시아 루이비통 매장 가운데 단연 최고"라고 흡족해 하며 이번 오픈을 위해 특별히 쇼윈도 전시에 참여한 디자이너에게 "나중에 따로 전시 디자인 의미에 대해 더 듣고 싶다"고 얘기할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

루이비통은 여성ㆍ남성 의류, 슈즈를 비롯해 최근에는 시계와 주얼리 선글라스 등 다양한 제품 라인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60개국에 374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91년 첫 매장을 오픈한 이래 서울 7개 등 총 13개 매장이 있다.



[김주영 기자 / 정승환 기자]


 매일경제(2007.7.5/http://www.news.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