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앞두고 ‘패션주’에 훈풍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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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Int'l·한섬·LF·F&F·MK·로만손, 연일 최고가 기록패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패션업종 상장사들도 모처럼 활짝 웃고 있다.
각종 경제 지표와 분석을 살펴보면 연일 내리막을 치닫던 백화점 매출이 7월을 기점으로 성장세로 돌아선데다 추석을 기점으로 중산층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내수 소비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의류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230~260선을 맴돌던 섬유의복 업종지수(유가증권)는 8월 들어 급등하기 시작해 이달 1일 300선을 돌파하고 22일에는 324.7을 기록했다. 이는 2월 10일 기록한 연저점 대비 40.87%나 오른 수치다. 19일에는 장중 329.90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 섬유의류 지수 역시 19일 187.11을 기록, 연저점인 3월 3일 138.42에 비해 35.18% 뛰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LF, 더베이직하우스, 엠케이트렌드, 로만손 등 업종 대표주들이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지수 흐름 상승을 이끌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9일 장중 12만95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최저가 7만1900원(5월 8일)에 비해 4개월 만에 무려 80.1% 치솟았다. 한섬 역시 17일 최고가(3만4150원)를 갈아 치우면서 5월 13일 기록한 최저가(2만3900)원 대비 42.9% 올랐다.
22일에는 LF(3만4900원)와 에프앤에프(1만2950원)가 또다시 신고가를 다시 쓰며 추가 상승 여력을 보여주고 있다. 패션주 강세는 국내 주요 유통채널에서 패션 상품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심리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침체된 의류주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올 상반기 백화점 패션 매출은 사회 경제적인 악재가 겹치면서 소비심리 위축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4~5월에는 각종 프로모션 행사가 축소되면서 패션 매출이 전년 대비 3~4% 역신장했다. 6월에는 여성정장(-5.8%), 여성캐주얼(-3.6%), 남성의류(-12.4%) 등 기본 의류상품뿐 아니라 잡화, 아동·스포츠, 해외수입명품 등 전 상품군 매출이 바닥을 쳤다.
그러나 7월부터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했다. 여성캐주얼과 남성의류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성정장, 아동스포츠, 명품 등 대부분의 상품군이 2~5%대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의류 매출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오는 10월 윤달 영향으로 가을 혼수상품 판매가 증가한 덕분이다. 고가의 여성의류 판촉행사 등도 패션 매출을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소비경기가 개선되면서 패션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본격적인 성수기인 4분기를 앞둔데다 대부분 기업의 3분기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예상되면서 12월까지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김혜련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러 지표를 통해 백화점 매출이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늘고 있다”면서 “내수 의류기업들의 하반기 실적이 기대되는데다 아웃도어의 둔화로 인해 구매가 다른 분야로 분산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에서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해외 실적이 좋은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7월부터 반등세를 탄 소비 경기 흐름이 최소 4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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