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신발 해외 생산처 국내로 U턴
산업통상자원부와 지자체가 주도하는 유턴기업(해외에서 국내로 생산처를 옮기는 기업) 지원 사업에 따라 국내로 돌아오는 신발, 의류 기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국내 생산을 독려하기 위해 유턴 기업에 대해 2018년까지 1286억원을 투입할 예정인데, 투자 협약(MOU)을 맺은 업체에 대해 입지 설비 보조금 지원, 세금 감면 혜택, 고용 창출 측면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지난 24일 코트라에서 중국에 생산처를 두고 있는 기업의 국내 복귀를 조건으로 부산, 대구 등 5개 지자체가 해당업체에 지원을 약속하는 투자 협약을 진행해 12개 업체가 참여했는데, 이 중 의류와 신발 관련 업체 비중이 절반을 차지했다.
트렉스타를 비롯한 부산 신발 업체 4개사와 의류 업체 2개사가 국내로 생산라인을 돌리겠다는 협약을 체결한 것.
중국에 생산 본거지를 두고 있는 한 기업은 한국으로 유턴을 위해 법인까지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투자 협약식에서는 국내 패션 기업이 전무했는데 올해 6개사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까지 지자체와 유턴 협약을 맺은 기업은 총 52개사이며 이 중 신발과 신발 원부자재 업체 6개, 의류와 섬유 기업이 각각 1개로, 참여율이 저조했다.
아웃도어 신발 생산 비중이 높은 트렉스타는 중국 공장 2곳을 한 곳으로 줄이고 한국에 생산 라인을 확대했다. 이로써 월 12만 켤레 중 4만 켤레를 한국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패션 기업들이 유턴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데는 한미자유무역협정 발효 후 관세 철폐에 따른 제품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주요 수출국인 미국에서 한국 생산 문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지역에서의 생산원가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생산에 메리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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