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즌 판매도 아울렛에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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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등 대형 유통이 비수기 실적 만회를 위해 진행하는 역(逆)시즌 판매도 아울렛으로 쏠리고 있다.
상반기 매출이 특히 부진했던 올해 재고 소진을 위해 여름 시즌부터 겨울 상품을 쏟아 붓는 역시즌 판매가 시작됐는데 결과적으로 이 역시 아울렛에서 큰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다점포를 보유한 롯데의 경우 역시즌 대표 아이템인 다운과 헤비 아우터 판매가 아울렛에서 초강세를 보였다. 추석 연휴를 한 달가량 앞둔 지난 8월부터 남성과 여성복, 스포츠, 아웃도어 업체들이 지난해 겨울 재고를 대거 출고했는데 이달 현재까지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관련 상품이 차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측이 주관한 겨울 시즌 선 판매 행사는 실적이 저조했던 것으로 조사 됐다. 통상 8월부터 시작하는 겨울 시즌 선판매를 올해는 한 달가량 앞당긴 지난 7월 일주일간 부산 본점에서 진행했는데 2억7천만원을 달성했다.
실적만 놓고 보면 작년과 비교해 49% 신장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같은 기간 행사장에 팔던 동일한 제품을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온라인몰에서 판매했고 이를 합친 수치라는 것. 실제 이 기간 백화점 오프라인 매출은 5천만원에 그쳤다.
임병달 시선 상설사업 총괄 부장은 “겨울 재고 물량이 없어 역시즌 판매를 하지 못했으나, 동 업계는 사계절 제품을 아울렛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여성복 업계는 아울렛에 공급하는 상품 구성을 정상 못지않게 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시선은 9월 현재 상설(아울렛 포함)부문에서 78%의 판매율을 보이고 있고, 6개 매장이 줄었음에도 불구 작년 대비 1천만원 이상 높은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이월 제품을 판매하는 아울렛이 급성장하고 있는 와중에 선(先) 판매 내지 역시즌 마케팅마저도 아울렛에 쏠리면서 업계의 영업력이 더 집중될 여지가 커졌다.
이는 롯데 등 대형 유통사들까지 아울렛을 확대하면서 집객력이 그만큼 확보된 결과로 해석된다. 지방 상권의 소비자들까지 대형 아울렛에 익숙해지면서 이용객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것.
롯데 상품본부 정두나 바이어는 “아울렛이 백화점만큼이나 일상화되면서 주요 유통이 됐고 일부 점포의 트래픽이 백화점을 앞선다”고 말했다. 또 “이월 제품을 파는 아울렛의 특성상 겨울 제품을 한 여름에 팔아도 고객들이 쉽게 수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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