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하기 전에 팔자 나서는 중소기업만 늘고...
“경기 불투명” M&A는 도리어 줄어
패션 업계에 인수합병(M&A)을 위한 물밑 작업이 늘고 있다.
경기 위축에 패션 경기가 곤두박질치면서 도산하기 전에 팔고자 나서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업계는 지난해와 같이 겨울 매출이 부진할 경우 내년 연초를 넘기지 못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기간 매물로 나오는 기업이나 브랜드도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스포츠와 아웃도어 업계는 중견급 기업인 B사의 매각 추진 소식에 이목이 쏠리고 이있다.
이 회사는 전개 브랜드 모두 이익을 내고 있지만 부채가 늘어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수 금액이 큰 편이어서 선뜻 나서는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두점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영업을 펼쳐 온 여성복 전문 기업 C사 역시 최근 신규 사업 실패의 여파로 매각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도어 시장에 진출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이 회사는 결국 부채가 급증하면서 유동성이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분리 매각이나 부분 매각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 회사 역시 인수 의향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M&A 시장이 과거와 달라진 점은 팔고자 하는 곳들이 늘어난 반면 사고자하는 곳들은 줄었다는 점이다.
최근 모 업체로부터 매각 제안을 받았다는 케이투코리아의 관계자는 “가격 조건이 맞는다면 어떤 기업도 인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인수 이후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경우가 드물다. 접촉해 오는 곳들은 많지만 구체적으로 진전되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다.
지난 수년간 패션 업체들의 인수합병이 적지 않았지만 결과가 성공적인 곳이 드물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수 이후 수익을 내는 일이 쉽지 않고 되팔기는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틈을 타 외국계 펀드나 중국 업체들이 국내 M&A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이들은 대부분 영향력이 있는 중견급 이상의 기업을 원하고 있어 중소 업체들은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추동 시즌 이후 시장에 매물은 더 늘어나겠지만 외국계 펀드나 해외 자본을 제외한 국내 업체의 M&A는 얼어붙고 있어 결국 부도나 중단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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