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계 10월 차이나 특수 누렸다
잡화 ‘엠씨엠’ 유명 여성복 브랜드 매출 상승
중국 국경절(10월 1일~8일)과 인천 아시안 게임이 겹치면서 국내 패션 업계가 10월 차이나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요우커(중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가장 많은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국경절 기간 매출이 폭발적으로 신장했다.
롯데 CRM팀에 따르면 중국인 매출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지난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잡화 ‘엠씨엠’이었다. 여기에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기반 패션 브랜드 ‘스타일난다’가 6위에 올랐다.
롯데 한 관계자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 명품과의 경쟁에서 국내 브랜드가 상위권에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요우커 특수는 특히 여성복에 집중됐다.
모조에스핀·시스템·마인·미니멈 등은 국경절 특수 기간에만 전년대비 20~25.9% 신장했고, 이 가운데 중국인 매출 비중이 57~9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대현의‘ 모조에스핀’은 국내 여성복으로 유일하게 3년 연속 중국인 매출 최고 10위권 내에 올라 명품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들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이 기간 주요 백화점에서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복종이 올해 처음 명품에서 여성복으로 바뀌었고 그 비중이 20~35.9%를 차지한다.
중국에 이미 진출해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이랜드의 ‘스파오’와 ‘티니위니’ 명동점의 매출도 전년대비 30% 가량 상승했다.
중국 내 인지도가 약한 브랜드도 특수의 영향을 받았다. 국경절 기간 롯데 본점 매출이 33.9% 증가한 제화 ‘탠디’는 10명중 6명의 고객이 중국인인 것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중국인 관광객 매출을 공개하지 않은 현대 신촌과 무역센터점, 신세계 강남점 등도 이들에 의한 매출 상승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명동 일대를 중심으로 한 요우커의 관광 코스가 사실상 서울 시내 전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점포별로 적게는 10% 내외, 많게는 30% 이상 매출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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