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도 중저가 화섬사 수입 급증
국내 화섬 수출은 줄어든 대신 중국의 중저가 제품의 수입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초 중국의 중저가 화섬 원사 수입이 늘어나고 있는데 폴리에스터 필라멘트사의 경우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수입량이 17만톤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직물용 원사인 DTY(폴리에스테르장섬유 연신가공사, Polyester Filament Draw Textured Yarn)는 대부분 중국산으로 국내 화섬 업체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국내외 패션시장의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저가 화섬 원사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중국에 이어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중저가 제품 수입도 급증하면서 화섬 업체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8월말 폴리에스터 필라멘트사의 수입 증감율은 중국 8만9913t으로 34.6%, 말레이시아로부터 4만323t으로 55.3%, 인도로부터 2만625t으로 271.3% 각각 증가했다.
문제는 이들 제품들이 한국산으로 역수출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별화 되지 않는 노멀한 제품은 가격경쟁력을 갖춘 중저가 제품 확산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지만 문제는 수입 제품들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다시 역수출되고 있다다”며 “높은 가격을 주고 원자재를 구입하는 업체들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협회 및 정부 차원에서 단속을 강화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화섬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8% 감소한 2억900만달러, 물량은 9.5% 감소한 8만6,000t을 기록했다. 수입액은 전년동기 대비 6.0% 증가한 9,400만달러, 물량은 18.6% 증가한 3만3,000t으로 지난해 1분기 이후 지속적인 수입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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