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뉴 패러다임 숍인숍 런칭 증가
초기 테스트 비용 낮추고 검증한 후 단독화
캐주얼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캐주얼 업체들의 최근 신규 사업을 보면 토틀 아이템 갖춘 단독 매장의 비즈니스가 아닌, 아이템과 스타일을 압축해 숍인숍으로 전개하는 방식이 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마켓 테스트를 펼친 후 브랜드를 단독화 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주목되고 있다.
더휴컴퍼니는 올 초 미국 스트리트 캐주얼 ‘어드바이저’를 자사 브랜드 ‘유지아이지’와 ‘크럭스’, 자사 편집숍 ‘엑스마켓181’ 매장 내 숍인숍으로 런칭했고, 하반기 호주 스트리트 캐주얼 ‘로드사인’을 추가로 선보였다.
드림호투는 여름 시즌 자사 브랜드 ‘펠틱스’ 내 ‘하이프’를, 연승어패럴은 하반기 ‘클라이드엔’ 내 ‘프랭크스톤’을 각각 신규 라인으로 선보였다.
‘잠뱅이’를 전개 중인 제이앤드제이글로벌은 내년 봄 시즌 신규 사업을 준비 중으로 ‘잠뱅이’ 매장 내 숍인숍 전개를 고려하고 있다.
이들이 선보인 5개 브랜드 모두 단독 브랜드화를 염두에 두고 런칭했다는 점이 공통된다. ‘어드바이저리’는 올 하반기 단독화에 나서 백화점을 중심으로 10개 매장을 확보했고, ‘로드사인’과 연승어패럴의 ‘프랭크스톤’은 내년 봄 단독화에 나설 계획이다.
드림호투 역시 내년 하반기 ‘하이프’의 단독 전개를 고려하고 있으며, 제이앤드제이글로벌도 단독 런칭 계획 하에 숍인숍으로 선보인다.
업체들이 이 같은 전략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기존 브랜드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확보된 유통을 기반으로 신규 라인에 대한 효율적인 시장성 점검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존 브랜드를 활용한 라인 확장이 아닌 전혀 다른 컨셉의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별도의 신규 사업까지 펼칠 수 있어 향후 업체들의 관심과 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준배 연승어패럴 상무는 “확보된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고 시장성에 따른 유통 확장이 자유롭게 가능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승어패럴이 이달 초 런칭한 ‘프랭크스톤’은 ‘클라이드엔’ 주요 30개 매장에서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 60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또 내년 봄 단독 브랜드로 런칭할 계획이다.
더휴컴퍼니가 올 초 선보인 ‘어드바이저리’는 각 매장에서 30% 이상의 매출을 차지할 만큼 반응이 좋았고, 덩달아 매장 전체 매출도 상승하는 효과까지 얻었다. 이번 시즌 주요 백화점에 10개 매장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시즌 선보인 ‘로드사인’ 역시 반응이 좋다.
드림호투도의 ‘하이프’ 활약도 주목된다. 여름 시즌 전체 상품의 20%를 구성해 판매율이 70%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가을 시즌 40~50%까지 비중을 확대했고, 이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9월 누계 기준 점포당 매출은 10% 이상 크게 올랐다. 이 회사는 내년 ‘하이프’ 비중을 60% 이상 늘리고, 하반기에는 단독 브랜드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명일 제이앤드제이글로벌 전무는 “숍인숍을 통한 런칭이 기존 브랜드에 안 좋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오히려 집객력을 높이고 새로운 기회까지 창출할 수 있는 전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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