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토종 브랜드 간 수수료 형평성 논란
백화점, 업계 불만 커지자 조정 방안 놓고 고심
수입 및 컨템포러리 남성복이 백화점 유통의 점유율이 커지면서 유통 마진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백화점 업계는 해외 직수입과 라이선스 브랜드에 대해 국내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를 받아 왔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이 매년 국내 기획 비중이 늘고 있음에도 수수료는 그대로여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라이선스 브랜드가 높은 상표권 사용료를 내고 수입 비중이 높다는 이유로 낮은 수수료를 매기며 우대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체 기획비중이 높아져 실상 국내 브랜드와 다르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잣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해외 수입이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전개하고 있는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중 상당수는 백화점 입점 수수료 33%를 넘지않고 있다. 낮게는 29% 수준인 곳도 상당수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수수료도 낮은데, 국내에서 기획한 제품에 높은 배수를 얹어 상대적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그들이 받는 우대가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게 아니라, 해당 수입 업체의 배만 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내셔널 브랜드의 경우 35~38%에 달하는 수수료를 내고 있다. 일부 업체들이 수입 상품을 복합 구성해도 마진은 그대로라는 것. 결과적으로 유통마진에서만 순수하게 최대 9% 가량 차이가 나는 점포가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란이 커지자 일부 백화점에서 새로운 거래 조건을 제시하려는 움직임도 생기고 있지만 아직은 수입과 컨템포러리 시장이 급팽창 하는 단계여서 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다.
실제 최근 롯데는 남성 컨템포러리 조닝에서 대표 라이선스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A사의 수수료 조정을 검토중이지만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이 업체는 직수입 브랜드에 비해 1~2% 가량 낮은 수수료를 적용받아 왔다.
현대는 전사 차원에서 수수료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마련되지않는 한 조정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PC 개편을 통해 내셔널브랜드와 수입과 라이선스 컨템포러리 사이의 격차를 좁히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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