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캐주얼 실적 비상
아웃도어·SPA 등에 성인 고급 캐주얼 수요 뺏겨
TD캐주얼 매출이 올 들어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빈폴·폴로·헤지스·라코스테·타미힐피거 등은 지난해 큰 폭의 역신장에 이어 올 들어서도 지난 4월부터 10월 말 현재까지 20% 가량 매출이 줄면서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이는 백화점에 집중된 유통 구조에서 점유율 경쟁이 벌어지다 보니 연중 세일이라는 악순환에 빠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올해는 특히 여름 시즌 러닝 아이템인 피케이 셔츠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가을이 시작되는 9월에도 10~23%에 달하는 매출 감소가 이어졌다. 백화점 정기 세일 기간(롯데 기준)에는 2.2% 신장했으나, 하위권의 매출 증가 요인이 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해외 브랜드 도입이 지금과 같이 많지 않았을 당시에는 중고가 TD에 대한 수요가 높았고 브랜드 로열티도 상당했지만 라벨을 보고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줄면서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인들을 위한 고급 캐주얼을 자임해 온 TD의 특성상 아웃도어, SPA, 해외 컨템포러리 등으로 소비층이 분산되고 있다는 것.
실제 롯데백화점의 1월부터 10월 19일까지의 누계 실적을 보면 폴로(-14%)·라코스테(-13%)·타 미힐 피거(-1 0 %)·헤지스(-8%)·빈폴(-4%) 등으로 상위권 실적이 특히 저조했다.
역신장폭이 가장 큰 ‘폴로’는 작년과 동일한 27개점에서 14%역신장했고 ‘라코스테’(31개점)도 4월말 이후 7개월간 역신장을 지속하고 있다.
SK네트웍스의 ‘타미힐피거’는 1월부터 8월까지 무려 8개월간 연속 역신장한 이후 9월에 2.2% 신장했다. 백화점 정기세일 기간 18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15.5% 신장했으나, 10월까지 누계 실적은 12% 역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LF의 ‘헤지스’는 세일기간 7.3% 신장했으나 10월 전체 매출은 역신장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금 같은 추이라면 올 한해 마감 실적은 최악이 될 것이다. 여성과 아동복 등 다각화한 라인도 실적이 부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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