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사람이 그리는 트렌드를 앞서라! 그리하여 패션

2014-11-05 00:00 조회수 아이콘 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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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으로 사람이 그리는 트렌드를 앞서라! 그리하여 패션





패션마케팅리포트 - 인문학 마케팅
“소크라테스와 한 나절을 보낼 수 있다면 애플이 가진 모든 기술을 주겠다.” 
스티브잡스의 말이다. 그는 철학이 인문학의 기본인 동시에 사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가장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흥망성쇄의 경계에서 항상 촉을 날카롭게 세우고 긴장하고 있는 비즈니스맨의 감각인 동시에 통찰인 셈이다. 
기업은 기술과 가격 차별화만으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으며 인문학이 새로운 돌파구로 등장하고 있다.


인문학, 기업은 왜 집중하는가?
포춘지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 50대 기업의 CEO는 대부분 인문학 전공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왜일까? 답은 간단하다. 인문학 출신을 리더에 앉혀야만 돈을 벌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의 다양한 직업 가운데 자신의 의사결정이 바로 성공과 실패로 직결되는 직군은 기업인밖에 없다. 때문에 기업인들은 항상 흥망성쇄의 경계에서 긴장하고, 이론적으로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감각적인 통찰력을 바탕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결정을 내리게 된다. 

그들은 현재 경제활동 중인 대부분의 분야에서 물적·질적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스스로 트렌드에 앞서 메시지와 비전을 만들어 내지 못하면 시장에서 도태될 것을 감지하고 있다. 이 한계를 인식하고 작게는 인간이 움직이는 동선, 크게는 사회를 이끌고 가는 흐름의 조짐을 읽는 통찰력과 관계된 학문이 바로 인문학이다. 

사람이 자신을 대외적으로 가장 명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인 패션을 다루는 기업이라면 사람의 마음, 즉 트렌드가 어디로 움직일 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인문학에 어느 분야보다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인문학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을 하는 등 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대기업을 중심으로 인문학적 마인드를 갖춘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인문학,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다
          
  산업혁명과 자본집약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고 물자가 풍부해지면서 ‘결핍에 의한 소비’가 아닌 ‘욕망에 의한 소비’가 구매 동인으로 전환되고 있다. 여기서 욕망이란 더 전문적이고 유의미한 물건을 갖고 싶다는 심리, 그리고 남들과 다른 것을 소유함으로써 차별화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구체화 된다. 바로 그 지점에서 인문학 소재는 옷에 섬유로 만든 제품 그 이상의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 데 빛을 발한다. 

단순히 좋은 품질의 원단과 부자재를 이용해 만든 재킷이 아니라 일과 사랑, 삶에 대한 고민이 녹아난 브랜드 이미지를 덧입은 재킷이라면 어떨까? 유명 이태리 가죽으로 제작한 가방이 아니라 가방 수공장인의 히스토리와 사용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가방이라면 소비자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갈까?

이런 제품의 가치를 인문학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고민을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는 사례가업계에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더베이직하우스는 인문학을 가장 적극적으로 마케팅 툴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마인드브릿지’를 통해 2012년부터 ‘인문학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적 석학 슬라보예 지젝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WHY WORK?(왜 일을 하는가)’를 주제로 정혜윤 PD, 강신주 철학가, 김영하 소설가 등 인문학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을 지닌 다양한 직업 군의 패널들이 릴레이 인문학 콘서트에 참여했다. 올해는 28일 인문학자 도정일과 자연과학자 최재천이 바통을 이어받아 인문학의 정수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마인드브릿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인문학 강의 서비스인 ‘모두의 인문학-인문학365’를 제공하고 있다. 

명품 핸드백 제조기업 시몬느는 내년 론칭 예정인 자사 브랜드 ‘0914’ 론칭을 앞두고 장기 전시 프로젝트인 ‘Bagstage展 by 0914’를 통해 브랜드에 스토리를 입히고 있다. 이 행사는 문학과 시각예술을 통해 가방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모습과 함의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2013년 10월 ‘여자의 가방 展’을 시작으로 ‘가방을 든 남자 展’ ‘가방 방정식 展’ ‘가방의 소리 展’ ‘가방탐독 展’을 통해 심리, 역사, 과학, 소리, 문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가방을 인문학적으로 재해석한 이색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코오롱 FnC의 ‘시리즈’는 만화가 이현세와 하일권, 정준영 등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세대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들의 웹툰을 브랜드 마케팅에 활용한 웹툰 프로젝트를 전개 중이다.

인문학,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다
인문학은 통합적 사고와 상생의 마인드로 대표되는 메가트렌드형 경영인재를 키우는 데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인문학적인 사고체계는 기업의 가치창출 활동의 근간인 구성원들과의 신뢰와 협력의 근간이 되고, 동시에 다양한 분야의 창조적 융합을 통해 신규 수익모델 발굴 및 마케팅 패러다임 변화전략 수립 등 혁신적 창조성으로 이어진 다는 것이 HR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이 인문학을 통핸 인재 선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문학 전도사’ 정용진 부회장이 인문학 인재를 중점적으로 선발하기 위해 그룹 전반에 걸쳐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손질했다.

신세계 백화점, 이마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사이먼 등 6개 계열사 신입사원 200여명을 출신 학교와 자격증 등을 중시하는 스펙 위주의 평가 대신,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드림 스테이지 면접’을 통해 선발했다. 드림 스테이지는 지원자의 출신 학교와 학과, 나이 등의 개인정보를 면접관에게 일체 제공하지 않고 직무 연계성과 경험을 집중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신세계가 인문학 인재 선발을 그룹 공채의 핵심 기치로 내건 것은 평소 인문학을 강조한 정 부회장의 특명에 따른 것이다. 그간 정 부회장은 임직원 회의 때마다 유통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글로벌 기업의 공세가 잇따르는 있어 학벌과 자격증을 우선적으로 평가하는 기존의 채용방식으로는 그룹의 앞날을 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해왔다. 올해 초에는 전국 대학교를 순회하며 대학생에게 다양한 인문학 강연을 제공하는 ‘지식향연 인문학 콘서트’도 그룹 차원에서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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