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내년도 오리무중
사업계획 수립 어려움 10월 말 현재 목표 달성 못해
아웃도어 업체들이 내년 사업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년 같으면 사업 계획 초안을 작성하고 수정 보완을 하는 시기지만 지난달까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내년 사업 계획도 오리무중 상태에 빠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운 판매의 불확실성이 커 이달 중순 이후에야 사업계획이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업체들은 내년 매출 목표를 보합 내지 소폭 신장으로 잡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는 매년 두 자릿수의 신장 목표를 책정했던 예년과 크게 대비되는 것으로 일부 업체는 역신장이라는 파격적인 방안도 구상중이다. 이는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함에 따라 외형보다는 효율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최대 매출원인 다운 판매가 신통치 못하고 재고가 크게 늘어나면서 신상품 생산을 줄이고 재고 판매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최근 다운 충전재 가격이 30~40%이상 급락하면서 내년 출고가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여 이 역시 사업계획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업계는 봄부터 가을 시즌까지는 물량을 소폭 늘리고 메인 시즌인 겨울 물량을 줄여 밸런스를 유지하는 쪽으로 방법을 모색중이다.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케이투 등 선두권 브랜드 등은 내년 사업 계획 수립을 보합 내지 한자릿수 신장으로 가닥을 잡았다. 유통망 정비와 아울렛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대신 겨울 물량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컬럼비아코리아의 ‘컬럼비아’는 아직 구체화 되지 않았지만 국내 시장 환경을 고려해 내년 한자릿 수 역신장이라는 파격적인 사업계획 수립을 구상 중에 있다.
‘밀레’와 ‘아이더’ 등 지난 몇 년간 높은 신장률을 일궈낸 신흥군도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10% 내외의 매출 목표를 고려하고 있다.
반면 재도약을 노리는 ‘라푸마’와 신흥 강호로 떠오른 ‘디스커버리’, ‘빈폴 아웃도어’ 등은 지속적인 외형 확대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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