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섬유·패션계 영향은?

2014-11-12 00:00 조회수 아이콘 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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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 FTA, 섬유·패션계 영향은?


 
2012년 첫 번째 협상 개시 후 30개월만에 타결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전 산업군에서 한중 FTA로 인한 득실을 따지는 가운데 섬유·패션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은 섬유업계에서도 가장 수출입이 활발한 교역국으로 섬유류는 상위 25개국 수입국 중 무려 46.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패션 업계 역시 중국 진출 및 중국 내수시장 섭렵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섬유산업부터 소비재 산업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섬유부문에 있어선 국내 업체 영향에 맑음보다 '흐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강하다. 현재 한중 섬유 수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작년에 중국에서 섬유 수입액은 63억1947만5000 달러였고, 수출액은 27억3130만8000 달러였다. 절대적인 수치로 따져봤을 때 지난해 한중 섬유 교역량에서 35억8816만70000 달러의 무역적자를 본 셈이다. 
 
中 섬유시장 장악, 중저가 시장 타격 
 
이미 중저가 섬유 시장은 중국에 잠식 당한 상태에서 국내 저가 섬유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특히 중저가 섬유를 생산하는 업체 대부분이 국내 영세업체가 주를 이루다 보니, 정부차원에서 방어막이 형성되지 않는다면 밀려드는 중국산 저가 섬유 수입을 대응할 수 없을 것이다. 동시에 고부가가치 섬유에 대한 개발과 발굴은 더욱 절실해졌다. 
 
소비재 산업군에서는 섬유 업계만큼 가시적인 영향력은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특히 FTA 체결의 포인트가 '가격 경쟁력'에 있는만큼 현재 국내 브랜드가 중국 진출 중심으로 잡고 있는 '고급화'와는 조금 다른 방향이다.
 
현재 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메이저 패션기업의 경우 '한국'에 대한 로열티를 기반으로 고급화, 현지화에 포커싱을 두고 진출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인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은 고급화 정책을 통해 중국에서 지난해 2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이미 고급에 포커싱 한 한국 브랜드 특성상 소비자 구매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만큼 FTA 체결에 따른 가격 인하 효과는 누릴 수 없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다만 FTA 체결로 인해 중국 현지 투자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조금 늘어났다. 최근 몇 년 간 국내 패션 업계 차이나머니가 급물살을 타고 들어왔고 국내 브랜드 역시 경쟁 과다속에 새로운 돌파구를 중국에서 찾고 있기 때문. 한중 FTA보다 중국 내수 부양책에 따른 소비재 시장 활성화가 국내 패션 브랜드의 방향을 찾는 키가 될 것이라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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