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직물산지 비명
중국산 치폰생지 대량 반입 오더가뭄 최악 직기 많을수록 고통
성서ㆍ구미ㆍ왜관 소재 제직공장 직기 절반 세우고 땅 꺼지는 한숨
직기 세워도 직수 놓칠까봐 인력 그대로 안고 가는 임금부담까지
신보, 기보 보증연장 거부 대출금 상환 압력에 업계 위기감 고조
섬유메카 대구경북섬유업계가 극심한 경기 불황으로 화섬직기 절반 이상을 세워놓고 있는 가운데 불황 속에서도 직수를 놓칠까봐 인력조정에 엄두를 못내 임금 부담을 고스란히 안고 가는 악순환에 시달리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기료 인상으로 원가부담이 가중된데다 오더 기근으로 인한 자금압박이 극에 달한 상태에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보증연장을 거절하며 상황압박까지 가해 사면초가에 휘둘리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섬제직 업체가 집중돼 있는 성서와 구미, 왜관 등지에 집중된 섬유업체들은 지난해부터 더욱 극심한 오더기근이 올해로 계속 이어지면서 가동률이 크게 감소돼 평균 보유직기의 절반 이상을 세워놓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주력 생산품인 연사물의 치폰이 작년 초부터 중국으로부터 대량 생지수입이 급증한 이후 지역 섬유업계의 오더 기근이 극에 달한 상태다.
이같이 직기 절반을 세워놓은 기업이 대부분인데도 어렵게 확보한 직수를 정리할 경우 다시 확보하기가 어려운 처지 때문에 생산직근로자를 구조조정하지 못하고 안고가고 있는데 따른 임금부담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이 최악의 경기부진에 신음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료를 올라 생산원가는 더욱 올라간 상태이며 최근에는 환율인상(원화약세)으로 인한 수출 호기마저 오더가 없어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이 경기불황으로 인한 극심한 자금난으로 허덕이고 있는 상태에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이미 대출된 보증에 연장을 거부한 채 상황 독촉을 강화하고 있어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신음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 주력 업종인 화섬, 교직물 수출경기가 가까운 시일 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직기 50대 내외로 차별화 원단을 개발한 업체나 글로벌 SPA브랜드와 거래하고 있는 일부 업체를 제외하면 레귤러원단의 대량 생산업체들의 고통이 더욱 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전반적인 업계 분위기가 비상사태를 방불케 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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