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패션, 한국 소비자 감성 녹인다

2014-11-17 00:00 조회수 아이콘 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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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패션, 한국 소비자 감성 녹인다





패션·잡화·리빙까지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구매 고객 흡입
스웨덴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속속 진입하면서 북유럽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010년 명동점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발을 내디딘 SPA 브랜드 ‘H&M’부터 오는 12월 광명에 국내 첫 매장 오픈을 앞둔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까지 패션·잡화·리빙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정신을 흡수하듯 받아들이고 있는 국내 소비자들과 아시아 시장 확대가 필요한 스웨덴 브랜드들의 니즈가 맞물리면서 한국 시장을 찾는 스웨덴 브랜드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공유하며 북유럽 특유의 단순하고 실용적인 디자인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 겨울이 긴 자연 환경 탓에 유독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긴 스웨덴 사람들은 쉽게 질리지 않는 단순한 디자인에 실용적인 기능성, 다채로운 색을 추구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선 북유럽 열풍이 의식주로 확대되면서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브랜드 네이밍이나 가격에 따라 가치를 매겼던 기준이 이제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브랜드의 가치를 인정하는 추세로 변화하면서 스웨덴 브랜드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

한 전문가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과 기능적 가치가 인정받고 있다”면서 “북유럽 스타일이 생활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단순한 유행이 아닌 문화적 키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스웨덴 패션 브랜드 ‘H&M’은 최근 세컨 브랜드 ‘COS’와 리빙 브랜드 ‘H&M 홈’을 국내 시장에 소개하면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COS’와 ‘H&M 홈’ 오픈 당일 매장을 둘러보고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돼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광명에 7만8450㎡ 규모의 매장 오픈을 앞둔 ‘이케아’는 앞서 신사동 가로수길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팝업스토어를 개최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케아’는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면서 스칸디대디 이벤트와 스웨덴 전통행사인 크래이피시 파티를 개최해 스웨덴의 문화를 전파하기도 했다.

진 브랜드로 시작해 지금은 파리 컬렉션에서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는 ‘아크네 스튜디오’ 역시 스웨덴 브랜드다. 패션 미전공자인 디자이너 조니 요한슨은 아티스트와 협업한 가구를 선보이거나 페이퍼 ‘아크네 매거진’을 창간하는 등의 방식으로 브랜딩을 다졌다.

스웨덴 스트리트 브랜드 ‘위에스씨’는 유명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 브랜드로 몇 년 전부터 유명세를 탔다. 인기를 끈 아이템도 청바지, 티셔츠, 헤드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아웃도어 브랜드 ‘피엘라벤’은 북유럽의 심플한 디자인과 강렬한 원색을 적용한 칸켄백 한 아이템만으로 완판 행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스니커즈 브랜드 ‘트레통’과 ‘그램’도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981년 탄생한 ‘트레통’은 고무를 사용해 스니커즈를 만들었는데 당시 획기적인 발상이었다. 이후 스웨덴 왕가에 공급되는 브랜드로 지정돼 국가 휘장을 얻었다. ‘그램’은 가벼운 무게를 모델명으로 사용하는 독특한 시도로 주목을 받았다. 

소재의 매치나, 절개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디자인과 이색 콜래보레이션으로 이슈를 모았다. 진 브랜드 ‘누디진’과 ‘칩먼데이’는 스웨덴 브랜드 인기에 힘입어 최근 국내 시장서 공격적인 유통망 확장에 나서고 있다. ‘누디진’은 편집숍 ‘셀러콘’을 통해 전국 20여 개의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칩먼데이’는 롯데월드몰을 비롯해 직영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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