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랭한 패션 시장, '중단' 속속

2014-11-17 00:00 조회수 아이콘 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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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랭한 패션 시장, '중단' 속속

 
다사다난했던 2014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올해 국내 패션 브랜드들은 ‘최악의 성적표’라 할 정도로 매출 올리기가 더없이 힘들었다. 이를 방증하듯 중단한 브랜드만도 10개가 넘는다. 
 
LF(대표 구본걸)는 올 초 「TNGTW」를 접은 데 이어 올 겨울시즌을 끝으로 고감도 여성 캐릭터 「모그」의 백화점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대표 박동문)은 여성 영캐주얼 「쿠아」를 정리하면서 여성복사업부가 사실상 축소됐다. 
 
또 던필드(대표 장재승)의 계열사인 여명(대표 서순희)이 전개하는 여성 어덜트 캐주얼 「빅토비비」도 여러 차례 부활을 시도했지만 끝내 살아나지 못했다. 화의를 신청한 아마넥스(대표 최병구)는 아웃도어 「노티카」의 라이선스 기간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파기하기로 결정했다.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는 남성 캐주얼 「아날도바시니」를 론칭 6년 만에 접었으며 인디에프(대표 장시열)는 스포츠 브랜드 「프레디」와 작별을 고했다. 지오다노(대표 한준석)의 「BXS」는 단독매장을 철수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다. 
 
LF·코오롱·형지 등 비효율 브랜드 과감히 버려
 
리얼컴퍼니(대표 맹주옥)는 주력 사업이던 「애스크」와 「도크」를 결국 다 놓치며 아동복 「애스크주니어」만 남겨놓은 상황이 됐다. 이 회사는 올 초 「애스크」를 「스탠다드앤그라인드」, 「도크」를 「울트라레이스」로 완전히 새롭게 교체하면서 반등의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녹록치 않았던 캐주얼 업계에서 이들 브랜드는 한 시즌도 제대로 영업하지 못하고 중단하게 돼 안타까움을 더한다. 
 
브랜드의 매출이 어려워지자 다른 브랜드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발한 곳도 있다. 파스텔세상(대표 장인만)은 「캔키즈」 중단의 대안으로 「헤지스키즈」를 바로 내놓으며 기존 유통망을 이어가고 있다. 피오엠디자인(대표 정해준 김원수)은 「엘레강스스포츠」를 접은 대신 새해에 「피뇽」으로 부활을 시도한다. 
 
더베이직하우스(대표 우종완)는 남성복 「다반」과 라이선스 계약을 연말까지로 끝내고 대신 내년도 남성복 신규 「마크브릭」으로 새 도전장을 내민다. 
 
셔츠업계는 라이선스 계약 문제로 영업을 종료한 브랜드가 유난히 많았다. 이 때문에 셔츠업계 위기설이 나돌기도. 우성I&C가 「랑방컬렉션」, 썬아이엔씨(대표 박정규 안세영)가 「파코라반」, 진영어패럴(대표 장영덕)이 「웅가로」 모두 올 상반기를 끝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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