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발워크, 패션기업 부담 최소화하겠다
패션기업 주주 참여, 브랜드 특성 살린 스트리트형 쇼핑몰 조성
패션기업 주도의 새로운 복합쇼핑몰이 탄생할 전망이다.
에스디프론티어가 송도에 추진하는 신규 스트리트형 쇼핑몰 ‘페스티발워크(가칭)’에 최근 패션 기업이 주요 주주로 참여해 1900억원 규모의 자본금 투자가 이뤄졌다.
‘페스티발워크’는 사업초기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부지를 매입해 인근 경쟁 시설보다 낮은 임대료 책정이 가능함으로써 입점 업체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페스티발워크’는 패션 기업이 주주로 참여하고, 주변 경쟁 시설보다 유리한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입점 조건과 건물 구조, 내부 콘텐츠 등 모든 면에서 패션 기업의 특성을 살린 복합쇼핑몰로 추진될 계획이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 정재봉 전 한섬 대표·이명근 EXR코리아 회장 투자
2016년 말 오픈하는 ‘페스티발워크’의 전개사 에스디프론티어의 자본금에 투자처는 모두 세 곳이다. 정재봉 전 한섬 회장·이명근 EXR코리아 회장·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다. 이들은 각각 950억원·700억원·250억원을 투자해 총 1900억원이 조성됐다.
정재봉 전 한섬 회장은 여성복 대표 기업 한섬을 현대그룹에 매각해 확보한 자금 일부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근 EXR코리아 회장은 국내 자동차 산업을 이끌고 있는 부품 산업의 대표 기업인 성우하이텍을 운영하고 있다. 성우하이텍은 2013년 연결기준 3조 1059억원의 매출액과 21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우량기업이다. 이 회장은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는 ‘페스티발워크’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직접 투자에 참여했다.
그리고 나머지 한 곳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다. 이 기관은 송도국제도시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활성화를 맡고 있는 인천시 운영기관이다.
이처럼 ‘페스티발워크’는 패션 기업과 지자체가 직접 투자에 참여함으로써 전체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과 신뢰도가 높은 점이 특징이다.
‘페스티발워크’는 연면적 17만1600㎡(5만2000평)에 건물면적 5만9400㎡(1만8000평) 규모다. 프랑스의 ‘상젤리제 거리’, 뉴욕의 ‘맨하탄 거리’처럼 해외 도시마다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스트리트가 있듯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트리트인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해 차별화된 쇼핑몰로 추진하게 된다.
◇ 주변 시세보다 낮게 부지 매입, 패션기업 부담 최소화
‘페스티발워크’는 쇼핑몰 중심에 만들어지는 600m 길이의 스트리트의 양 옆으로 7개의 동이 조성되며 문화를 리드하는 자연스러우면서도 감도있는 거리를 만들어 세계적인 명소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이다.
에스디프론티어는 브라이트유니온의 부사장을 겸직하고 있는 정성조 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정성조 대표는 “주변 경쟁 시설이 평당 700~800만원대에 부지를 매입했다면 ‘페스티발워크’는 150~200만원대에 매입해 타 시설보다 임대료를 대폭 낮춰 제시할 방침이다.
또 자본금 투자사가 패션 기업인만큼 이들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해 쇼핑몰을 조성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페스티발워크’는 11월 현재 자라리테일코리아와 H&M, 그리고 CGV와 M.net스튜디오 등이 입점 상담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편집숍 대표 브랜드인 ‘원더플레이스’와도 미팅을 갖고 조건을 협의했다. 정 대표는 “건물 설계에 들어가기 전에 입점 대상 업체들과 충분한 미팅을 갖고 있다. 이는 브랜드마다 갖고 있는 아이덴티티를 최대한 살려 브랜드가 원하는 건물 형태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그릇을 만들어 놓고 무조건 들어오라고 하는 기존 대형 유통 시설과 달리 ‘페스티발워크는 브랜드 고유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브랜드의 특징과 스토리를 담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스티발워크는 2015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16년 말 그랜드 오픈한다.
주변에 이랜드의 큐브 쇼핑몰 1호점인 커넬워크점이 이미 영업 중에 있고,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2016년 2월, 롯데의 복합상업시설이 2017년 초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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