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유아동복 사면초가
온라인·해외 직구로 고객 이탈, 대형마트 매출도 큰 폭 하락
중저가 유아동복이 올 3분기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보합세 내지 소폭 역신장을 보였다.
4월까지는 전년대비 평균 5% 가량 신장하며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였으나 세월호 참사 이후 9월까지 급격하게 하락했다.
이들의 주 유통망인 대형마트의 실적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올 3분기까지 롯데마트 유아동복 매출은 전년대비 -8%, 홈플러스 -8%, 이마트 유아존 -9%, 아동존 -15%를 기록했다.
이는 중저가 유아동복의 주 고객인 30~40대 여성층이 온라인 쇼핑몰, 해외 직구 등으로 이탈한 영향이 컸다. 설상가상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몸집을 키우고 있는 SPA에 고객을 뺏기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몇 년간 중저가 유아동복 업체는 이 같은 성장 한계 요소에서 벗어나고자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추고 배수를 하향 조정하는 등 돌파구를 찾았지만,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평균 2.5배 내외의 배수율, 30%에 육박하는 대형마트 수수료, 중간관리자 수수료 등의 비용을 감안하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가 쉽지 않고, 투자 여력도 없어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저가 유아동복 업체들이 손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타개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유통망의 80~90%를 대형마트에 운영해 온 일부 업체들이 가두점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소이’와 ‘에꼴리에’를 전개하고 있는 소이는 연말부터 기존 점주뿐 아니라 신규 대리점에도 마진율 2%를 높여 적용, 가두점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올 봄 우진통상에서 런칭한 토들러복 ‘토토헤로스’도 내년 가두점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복합으로 구성할 잡화 브랜드도 물색중이다.
점당 관리 비용을 효율화하기 위해 복합 매장을 검토하는 업체도 있다.
한세드림은 아동복 ‘컬리수’와 올해 런칭한 유아복 ‘모이몰른’의 복합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니어 브랜드 ‘제이씨비’, ‘애플핑크’, 신규 토들러복 ‘폴앤폴리’를 전개하는 에프앤케이도 내년 춘하시즌 3개 브랜드의 복합매장 개설을 검토 중이다.
박성준 에프앤케이 주니어사업부장은 “중저가 유아동복 시장은 점점 위축될 것으로 본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골드키즈는 고가 의류를 지향, 중저가 유아동복 매출 상승에는 영향이 없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을 유지하면서 점당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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