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꺾어팔기? 상반기 매출부진 트라우마 심각
- 캐주얼 해외브랜드 1달 조기할인 앞장… 아웃도어도 서로 눈치
- 게스·CK 겨울제품 세일 돌입
- 아웃도어 재고폭탄 투하 조짐
- 중하위 브랜드엔 매출 치명타
지난주 기다렸던 겨울추위가 매섭게 몰아친데다 수험생 수요까지 겹치면서 움츠렸던 동절기 중의류 판매가 모처럼 활기를 보였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브랜드들의 상반기 매출저조 트라우마의 생채기는 쉽게 치유되지 않고 있는 모습니다.
연초 매출 목표보다 크게 밑도는 상반기 성과로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올해 기대매출을 하향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조닝의 리딩 브랜드들이 다운류 초기 매출이 움직이지 않자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앞당겨 할인경쟁에 나서고 있다. 해외 브랜드까지 세일행사에 앞장서고 있어 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영캐주얼 조닝의 경우 본격적인 매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게스’ ‘캘빈클라인’ 등 해외브랜드까지 일명 ‘꺾어팔기’에 나서며 타 브랜드까지 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스와 지바이게스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브랜드데이 타이틀로 전품목 30% 할인을 진행했다. 일시적인 이벤트성이라고 하지만, 조닝을 앞서 견인하고 있는 브랜드라는 상징성을 감안한다면 업계에 미칠 파장은 작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캘빈클라인과 리바이스도 꺾어팔기에 동참했다.
캘빈클라인은 겨울철 아우터에 한해 30%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중순까지 할인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실질적으로 겨울 핵심 아이템인 다운제품의 정상판매를 포기하는 셈이다.
리바이스도 16일까지 품목 상관없이 두 개 이상 아이템 구입시 30%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예년보다 빠른 꺾어팔기 경쟁에 대해 한 내셔널 브랜드 관계자는 “같은 조닝에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앞다퉈 할인행사에 나서다 보니 중가브랜드들의 매출 역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그 여파가 밀려 내려오면 자금여력이 없는 중하위 브랜드들에는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캐주얼의 꺾어팔기 경쟁을 지켜보고 있는 아웃도어 역시 마음이 편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쌓인 다운 재고를 여름 다운 선판매와 맞물려 제대로 처분하지 못한 채 겨울 시즌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아웃도어 조닝은 ‘살로몬’ ‘빈폴아웃도어’ 등 일부 브랜드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톱5 브랜드는 정상판매를 고집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하반기 매출을 가름하는 내달 둘째주가 지나면 대대적인 꺾어팔기에 나설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아직 대표 브랜드들이 할인에 나서고 있지 않지만, 예전처럼 다운판매 붐이 일지 않아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웃도어 특성상 재고와 신상품의 차이가 적기 때문에, 대부분 매장에서 이월 상품을 30~50% 할인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신상품의 판매호조를 크게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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