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에 번지는 임대을 방식

2014-11-19 00:00 조회수 아이콘 3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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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가에 번지는 임대을 방식



미니멈 개런티 놓고 원성 커져
롯데월드몰이 이달부터 유통 수수료에 ‘미니멈 개런티’를 적용하는 임대을 방식을 적용하고 나섰다. 

백화점의 경우 매출에 대한 일정부분만을 수수료로 지급받기 때문에 입점업체들은 매출 규모에 상관없이 해당 매출에 대한 수수료만 지급하면 된다. 하지만 ‘미니멈 개런티’가 적용된 롯데월드몰의 경우 매출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수수료가 아닌 책정된 평당 임대료를 지급해야 한다.

평당 임대료는 층이나 위치, 규모에 따라 다르다. 가장 트래픽이 높은 지하 1층은 평당 임대료가 65~70만원 선, 상대적으로 트래픽이 낮은 3층은 45~50만원 선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수수료 역시 매장 위치나 브랜드 파워에 따라 다르게 책정돼 있는데 국내 브랜드 기준 매출의 26~28%가 평균치로 파악된다.

이러한 기준을 적용했을 때 지하 1층, 100평 규모의 매장 수수료는 28%, 미니멈 개런티(임대료)는 7천만원(70만원x100평)이다. 월 2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려야 수수료 28%에 해당하는 7천만원의 미니멈 개런티를 맞출 수 있다.

만약 2억원의 매출이면 수수료 28%가 5천6백만원으로 미니멈 개런티 보다 부족하므로 부족분을 채워 7천만원을 자급해야 한다.

1억원 매출에 이 같은 계산법을 적용하면 수수료가 70%나 되는 셈이다.

최근 미니멈 개런티가 적용되고 있는 쇼핑몰이 늘어나고 있다. 타임스퀘어를 비롯해 명동 눈스퀘어, 여의도 IFC몰, 동대문 롯데 피트인, 여기에 롯데월드몰과 코엑스몰까지.

해외에서는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이라고 하지만 수수료 방식에 익숙한 국내 업체들에게는 생소하다. 또 ‘임대료 보장 지급’이라는 리스크를 안고 입점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적지 않다.

여기에 보증금과 관리비는 별도다. 롯데월드몰의 경우 보증금 역시 각기 다르지만 통상 임대료의 10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관리비 역시 평당 2~3만원 선으로 100평 기준 200~300만원 수준이다.

형평성에 대한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 SPA 등 글로벌 브랜드들의 경우 국내 브랜드와 달리 특급 대우를 받으며 입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라’와 ‘H&M’의 경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정임대료를 지급하는 ‘임대갑’ 계약으로 알려지고 있다.

B사 대표는 “물론 브랜드 파워에 따라 차등 대우는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터무니없는 차등 조건에 대해서는 유통업체들의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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