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파워, 여성복 시장에 새바람 일으킨다

2014-11-24 00:00 조회수 아이콘 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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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 파워, 여성복 시장에 새바람 일으킨다




 

‘부루앤쥬디’ 등 홀세일 업체 제도권 진입
동대문 홀세일 업체들의 파워가 여성복 시장을 휩쓸고 있다. 


소싱력까지 갖춘 홀세일 업체들이 제도권으로 대거 진입하며 신선함과 매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이슈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는 것. 대표적인 사례가 ‘피그먼트’ ‘부루앤쥬디’ ‘제이케이’ ‘인디브랜드’ ‘플랫분’ 등이다. 이들은 빠른 회전율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백화점 및 쇼핑몰 등의 대형 유통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내셔널 여성복 브랜드 사이에서도 상위권 매출을 자랑하고 있으며, 대량 생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제도권 유통가에 대한 적응이 끝나면 매출 볼륨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들 업체가 이미 십수년 이상 홀세일 마켓에서의 경쟁에서 살아남은 베테랑이기 때문에 비교적 빠른 시간안에 제도권에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플랫분’ 롯데 잠실 팝업 스토어




◇ 제도권 노크하는 홀세일 업체들의 속사정은?

그렇다면 많게는 수백억원대의 연매출을 자랑하는 이들이 왜 제도권으로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는 것일까?

홀세일업계 관계자들은 시장 환경의 변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활황을 이어오던 홀세일 시장은 글로벌 SPA브랜드들의 등장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SPA 브랜드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전국 상권을 파고들자 소매점들이 문을 닫았고 이 여파가 홀세일 업계로 이어진 것이다. 또한 최근 중국의 생산 기반 수준이 높아지며 생산력이 높아지자 해외 상인들의 발길도 뚝 끊겼다.

‘플랫분’을 전개하는 강범석 대표는 “전에는 매년 신규 거래처 수가 1000개씩 증가했다면 최근에는 절반에도 못미친다. 중국 수주 또한 반토막 수준이어서 홀세일 시장에는 연일 긴장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진 고고마 대표는 “이러한 홀세일 시장의 쇠퇴는 이미 일본 사례를 통해 예고된 바 있다. 일본은 우수한 품질의 옷으로 정평이 나있지만 의류 생산업에 종사하려는 인재가 점차 줄어들며 홀세일 시장 규모 자체가 축소했다. 국내 또한 점차 인력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 일본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피그먼트' 현대 천호점





◇ 순조로운 출발 보이는 동대문발 브랜드

케이컴퍼니는 2013년 SPA 브랜드 ‘피그먼트’를 론칭해 가두는 물론 제도권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이 브랜드는 롯데 피트인, 롯데 영플라자 명동점과 롯데 건대스타시티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울산, 부산 등 지방권까지 매장을 확대했다. 특히 건대스타시티의 경우 월평균 매출이 1억2000만원으로 상위권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롯데월드몰에 입점하는 등 최근 유통가에서 핫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고고마의 ‘부루앤쥬디’는 올해 4월부터 본격적인 제도권 유통망 확장에 나섰다. 이 브랜드는 여성복 뿐만 아니라 남성복과 액세서리, 잡화 등을 함께 구성하며 차별화를 뒀다. 또한 ‘포쇼’ ‘세븐아치’ ‘제이그레이슬랙’ 등의 브랜드를 숍인숍으로 전개해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부루앤쥬디’는 현대백화점 중동,신촌,천안 등에 정식 매장을 열었으며, 팝업스토어도 수시로 진행 중이다. 특히 현대 목동점 팝업스토어에서 1달에 2억 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대박을 터뜨려 계약 연장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진성엔터프라이즈는 데님을 기반으로한 SPA 브랜드 ‘제이케이’를 선보였다. 지난해 롯데피트인에 1호점을 선보인뒤 백화점에 8개 매장을 확보했으며 그밖에 아웃렛, 마트 등에도 진출했다.

원단생산과 도매업을 하는 인디럭스는 ‘인디브랜드’를 론칭해 성업 중이다. 반포 지하상가와 가로수길 등에서 수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경쟁력을 입증해보인 이 브랜드는 롯데 영플라자 명동점에 입성했다.

중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플랫분’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제도권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 브랜드는 지난 14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으며 향후에도 적극적으로 유통망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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