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캐주얼, 고객 이탈로 고전

2014-11-24 00:00 조회수 아이콘 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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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D캐주얼, 고객 이탈로 고전



남성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들은 올해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두자리 수 이상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던 TD 브랜드들의 성장률이 올해 들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빈폴’, ‘폴로’, ‘헤지스’, ‘타미힐피거’ 등은 지난해 큰 폭의 역신장에 이어 올해에도 4월부터 10월말까지 20% 가량 매출이 줄면서 부진에 빠졌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많은 브랜드들이 ‘클래식 전략’을 펼쳤다. ‘클래식 전략’은 과거 정통 클래식 감성으로 전환,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자는 취지였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이미 아웃도어, SPA, 해외 컨템포러리 등으로 소비층 분산이 상당이 진척됐고 백화점에 집중된 유통 구조도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여름 시즌 대표 아이템인 피케 티셔츠의 판매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하반기에도 주요점에서 10~20%에 달하는 매출 감소가 이어졌다.
 
이 같은 상황속에 ‘빈폴멘즈’, ‘헤지스’, ‘타미힐피거’ 등 주요 브랜드들은 올해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했다.
 
특히 ‘빈폴멘즈’는 상품 기획 부문에서 클래식 라인의 상품을 강화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했으며 유통전략도 효율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라코스테’는 올해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트래디셔널이라는 한정된 시장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
 
셔츠 시장은 올해 상하위 브랜드의 운명이 극명하게 갈렸다. 중하위권을 오갔던 ‘웅가로’, ‘파코라반’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영업을 중단하며 셔츠 시장이 위축됐다.
 
‘웅가로’와 ‘파코라반’이 빠진 자리를 캐주얼 셔츠가 대신했다. 하지만 셔츠 시장은 여전히 드레스셔츠가 매출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 브랜드가 시장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다만 캐주얼 셔츠의 사세 확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트라이본즈의 영 컨템포러리 셔츠  ‘질 바이 질스튜어트’가 현재 31개의 매장을 확보하며 캐주얼 셔츠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지엠아이의 ‘밴브루’는 내년을 기점으로 보다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클리포드가 하반기 신규 브랜드 ‘CM900’를 런칭하며 이 시장에 가세했다. 오피스 셔츠 브랜드인 ‘CM900’은 최근 서초 직영점에 이어 롯데월드몰 3층 쇼핑몰동에 신규 매장을 열었고 12월 코엑스몰점 등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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