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깊은 불황의 늪.. 고전.. 하락

2014-11-26 00:00 조회수 아이콘 2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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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주얼, 깊은 불황의 늪.. 고전.. 하락



캐주얼 시장은 올해 깊은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연초만해도 불황 탈출을 위한 비상구를 찾아 신규 런칭, 라인 세분화, 브랜드 리뉴얼 등 새로운 시도들이 이어졌지만 세월호라는 복병을 만난 후 불발탄으로 끝나버렸다. 캐주얼 마켓은 상위권 일부 브랜드만 선전하는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연말까지 계속되는 분위기다.
 
지난 연초 캐주얼 대표 기업이었던 리얼컴퍼니가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애스크’를 브리티시 스트리트 캐주얼 ‘S&G’로, ‘도크’를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울트라레이스’로 전면 교체했다. 하지만 캐주얼 마켓의 현 상황을 반영이라도 하는 듯 리얼컴퍼니는 브랜드 리뉴얼 한 시즌만인 6월에 캐주얼 사업 중단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업계 관계자들은 ‘캐주얼 마켓의 심각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태’로 지적했다. 한 때 1,000억원 외형을 넘어서며 캐주얼 마켓을 리드했던 ‘애스크’의 몰락이 더 이상 어떤 해답도 없는 암울한 미래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
 
여기에 4월 16일 아침에 전해진 세월호 참사 비보는 6개월이 지난 연말까지 여파가 지속되며 캐주얼 마켓의 2014년 최대 악재로 작용했다.
 
전반적으로는 일찍 끝나버린 추위로 1월의 상승세는 곧바로 위축돼 3월까지 매출 하락이 이어졌다. 4월 초반 반짝 상승하는 듯 했으나 세월호 사건으로 소풍, 수학여행 등 야외 활동이 모두 취소되면서 여름 매기까지 사라졌다. 6월 월드컵 특수나 8월 바캉스 특수도 기대하기 힘들었다. 9월에는 이른 추석으로 기대감이 높았지만 10월 초반까지 반짝 매출을 올리다 금새 수그러들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백화점에서 캐주얼 브랜드의 입지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영패션팀이 총 1%의 신장률을 기록했는데 여성존은 소폭 신장한 반면 유니섹스 캐주얼존이 진캐주얼 -11%, 컬처캐주얼 -1%, 스타일리쉬캐주얼은 -7% 신장률을 기록했다.
 
여성캐주얼존이나 영밸류존은 작년보다 신장률이 증가한 반면 진캐주얼과 스타일리쉬캐주얼은 하락폭이 더 커졌다. 지난 10월에도 컬처캐주얼을 제외하고 스타일리쉬캐주얼과 진캐주얼은 역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이나 신세계백화점 모두 비슷한 양상을 띤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캐주얼 영업 면적을 축소하는 대신 SPA, 편집숍, 스트리트, 온라인 브랜드의 면적을 확대했다.
 
롯데백화점은 영플라자 명동점에서 캐주얼 브랜드 면적을 축소하고 편집숍과 온라인 신규 입점을 강화했으며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본점에서 진캐주얼 단독 매장을 철수하는 대신 프리미엄 데님 멀티숍으로 압축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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